[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해외운용사와 미국소형주 투자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해외운용사와 합작은 이번이 네 번째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오른쪽)이 14일 레니 림(Lennie Lim) 레그메이슨 아시아 대표(왼쪽)과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한국투자증권]

14일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레그메이슨(Legg Mason)사와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체결하고 미국 소형주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레그메이슨사는 로이스(Royce & Associates)사를 포함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부동산 등 각 분야에 특화된 9개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보유한 글로벌 운용사이다. 운용자산은 지난 연말 기준 약 821조원이고, 현재 로이스사의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이번이 한국투자증권이 출시하는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는 미국 소형주 전문 투자펀드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Royce Opportunity Fund)’로 구성된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시가총액이 30억달러 미만인 미국 회사들이 발행한 증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장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2001년부터 운용을 시작해 16년 넘게 운용되고 있으며, 운용규모는 지난 7월말 기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는 철저한 기업분석을 통해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소형주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 회복 시 매도하는 전략으로 벤치마크 지수(Russell 2000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의 공공부문 지출 확대와 감세 정책 등으로 대형주 대비 소형주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문성필 상품전략본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기 확장세가 가장 기대되는 미국시장에 대한 투자와 미국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소형주 투자의 조합은 긍정적인 투자성과가 예상된다” 며 “미국 소형주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함으로써 투자자에게 양호한 성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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