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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발사르탄 후폭풍 장기화 불가피…추가 적발社 '살얼음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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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MA 검출 174개 판매 중지…제약사 회수압박 ‘속앓이’
미국·유럽 오염 제조사 추가 발표…“3차 명단 공개?” 불안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3일 오후 5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발암 물질 고혈압약 ‘발사르탄’ 파동 발생 한 달이 넘었지만 국내 제약업계의 후폭풍은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당국이 오염된 제조사를 추가로 적발하면서 제약업계는 식약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본격적인 반품 시작되면 손실 ‘눈덩이’…1000억+α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발사르탄 판매 중지 품목에 이름을 올린 제약사들의 매출 타격 규모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유비스트의 조사 결과 1차, 2차 판매 중지된 제품은 총 174개 품목이다. 지난해 원외처방액 실적은 약 930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대원제약이 95억원으로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했다. 화이자(LG화학) 78억원, 휴텍스 76억원, JW중외제약 63억원, 한국콜마 53억원, 씨엠지제약 52억원, 명문제약 43억원, 휴온스 40억원, 아주약품 38억원, 삼익제약 33억원, 한림제약 28억원, 대한뉴팜 2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여기에 원내처방액까지 합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업계는 단순히 처방 실적만으로 전제 매출의 손실을 판단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울의 한 약국에서 고객들이 약품을 구입하고 있다. 

A 제약사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거가 시작되면 비용과 시간, 폐기 절차 등 피해 규모가 산더미처럼 불어날 것”이라며 “주 52시간 시행으로 인해 대체인력까지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제약사들은 수거를 적극 진행하지 않고 있고 당국의 강제수거명령을 기다리는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사르탄 파동이 연이어 터져 나왔지만, 자진회수만 주문했다.

의약품 수거를 위해선 제약사와 도매업체의 협력이 필요하지만 강제성이 없다보니 양측 모두 소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제약사는 회수를 도매상에 미루고, 도매상은 민감한 정보를 이유로 공급내역을 제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안전하다”고 영업한 제약사…2차 명단 포함 후 신뢰도 무너져

일각에선 발사르탄 리스트 1차 기업보다 2차에 오른 제약사의 영업 활동이 더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지난달 초 식약처가 발표한 1차 판매 중지 명단을 비껴간 제약사들은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었다.

특히 고객(병·의원, 의사)들에게 ‘안전’을 강조하면서 판촉 활동을 벌였다. 한 제약사는 “식약처에서 발표한 불순물 함유 발사르탄 잠정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대상 품목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문구를 담고 있는 광고지를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그런데 2차 판매 중지 품목에 들어가면서 기업에 대한 신뢰까지 무너지고 말았다. 병원업계 한 관계자는 “1차에서 빠져나간 회사들이 ‘안전 보장’을 외치며 발사르탄 제네릭을 판매했다”며 “그 말을 믿고 처방한 의사는 환자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 셈이고,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B 제약사 관계자는 “2차 명단 약을 처방한 의사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며 “모든 의약품의 거래를 끊고, 영업 사원이 병원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 할 정도”라고 심각성을 전했다.

◆ 미국·유럽 추가 적발 발표…국내 제약사 “불똥튈까 노심초사”

이런 가운데 미국과 유럽에서 발암물질로 오염된 발사르탄 제조사를 추가로 적발, 긴장감이 더해가는 상황이다.

13일(한국시간) 유럽 의약품청(EMA)이 발표한 안전성 서한에 따르면 중국 제약사 ‘저지앙 티앤위(Zhejiang Tianyu Pharmaceuticals)’가 제조한 발사르탄에서 발암물질 NDMA가 검출됐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인도의 ‘헤테로 랩스 리미티드(Hetero Labs Limited)’에서 만든 발사르탄에서 NDMA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아직 식약처는 이와 관련해 별도의 움직임을 보이지 있고 있지만, 국내 제약업계는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제약사 임원은 “전 세계 의약품 품질의 기준이라고 할 수 있는 FDA와 EMA에서 새로운 발표가 나오고 회수품목 공개의 조짐이 있으면, 순차적으로 식약처에서도 액션을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사르탄 사태가 길어지면서 환자들이 오리지널 약(디오반)만 찾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결국 해외 제약사가 반사이익을 얻고, 국내 제약사 매출은 증발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토로했다.

[출처=식약처]

 

[출처=식약처]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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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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