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으로 파괴된 하와이 주거지역

기사입력 : 2018년07월19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07월19일 11:31

피해 계속될 조짐…하와이 카운티 “안전한 부지 찾을 것”

[하와이 로이터=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지난 16일(현지시각)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에서 터진 붕괴 폭발로 분출된 용암이 대피된 주택단지 구조물을 파괴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카포호 해변으로 날아온 용암 덩어리로 관광 보트 천장에 구멍이 뚫렸다.[사진=로이터 뉴스핌]

규모 5.3의 지진과 맞먹는 이번 폭발은 화산 분화구의 점진적인 붕괴로 인해 촉발됐다. 동쪽으로 25마일(40㎞) 떨어진 균열에서 용암이 터져 나와 분화구에서 가까운 레일라니 지역에 위치한 최소 한 개 이상의 주거지가 파괴됐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본부가 밝혔다.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 하와이 빅아일랜드섬 화산 분출은 현재까지 712개의 주거지를 덮쳤다. 다행히 아직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피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일 화산 폭발 당시 거대 폭발로 분출된 용암 덩어리가 바다로 흘러나와 선체 지붕과 객석을 덮쳐 관광객 23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질학자들은 이러한 폭발이 부분적으로는 태평양으로 빠르게 흘러들어오는 거대한 용암 때문일 것이라 관측하고 있다.

할레마우마우라고도 불리는 킬라우에아 분화구의 폭발은 킬라우에아의 정상이 가라앉는 30~35시간마다 폭발하고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용암 저수지는 가라진 틈으로 터져 바다로 흘러가기 전 동쪽 지하로 배출된다.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본부는 18일 페이스북에 “할레마우마우에서 새벽 1시28분경 발생한 폭발로 분출된 용암이 레일라니 주거지역으로 흘러들었다”며 “추가적인 구조물 파괴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지질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분출된 용암은 총 12.5제곱마일(약 32㎢)의 농장과 정글 그리고 주거지역을 덮쳤다. 현재 수천 명의 주민이 대피한 상태다.

용암이 바다로 유입되면서 빅 아일랜드의 규모는 축구장 400여개에 해당되는 700ac(283㏊)만큼 커졌다. 지난주에는 작은 섬을 형성하기도 했다.

지질조사국은 18일 분출된 용암이 포호키 지역의 아이작 헤일 공원 보트 경사로에서 0.4마일(약 700m) 이내에 있었다고 밝혔다.

선장 이카이카 마르조는 18일 페이스북에 “현지 주민들은 용암으로 파괴되기 전 마지막 방문으로 예상되는 그곳을 여행한 것”이라는 게시글을 남겼다.

지속적인 화산 폭발에도 용암 관광 사업을 유지하려는 하와이 당국의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16일 발생한 관광객 보트 사고 이후 섬의 관광 사업을 유지를 위한 부지를 조성하라는 당국의 압력이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하와이 카운티 대변인 재닛 스나이더는 “적절한 장소를 모색하는 중”이라며 “선정되는 부지가 관광객들에게 안전한지 확실히 확인할 것이다. 변화하는 상황 속 아직 찾은 장소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