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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OEM업계, "美 소비 회복"… 미중 무역분쟁도 "나쁠 건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09:01

"美 의류 소비 추세 회복" vs "양질의 수주 증가 미흡"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업계가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주문(order)이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이런 변화가 '추세의 회복'인지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또 최근 이슈로 불거진 미중 무역분쟁이 미칠 영향에 대해 업계는 '예의 주시'하면서도 대체로 "나쁠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7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의류 OEM업체들은 최근 미국 의류 소비 회복세에 따라 '오더'가 대체로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호전실업 IR팀 관계자는 "최근 미국쪽 오더가 올라오고 있는 것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어느정도 추세 회복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원 관계자도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가 불황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국 오더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매출 측면에서 바로 좋아진다기보다는 하반기라든지 내년 1분기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근 미국 소비 회복세.. "올해 전망 긍정적"

업종별 미국 소매판매 성장률 <자료=DB금융투자>

다만 이 같은 변화가 '추세의 회복'인지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린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3개월간 미국 의류소비 지표의 회복세가 뚜렷하며, 카테고리별 매출 성장세도 동일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의복이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추세의 회복'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가세를 어느정도 보이고는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견해도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의류 OEM 업계의 2분기 수주 증가율은 5% 내외로 전망된다"면서 "글로벌 소매 유통채널의 구조 변화가 오랜 기간 진행돼왔지만 여전히 채널 변화의 과도기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양질의 수주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2분기 환율이 전년동기대비 약 5% 낮은 1079원에 불과해 우리 기업들의 2분기 원화기준 매출 성장률은 1~2%내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고, 수익성 개선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세실업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관계자는 "소비지표가 반영되려면 시차가 있기 때문에 아직 크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올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미중 무역분쟁에 의류OEM업계 반사이익?

이슈로 부각된 미중 무역분쟁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대부분의 국내 의류 OEM 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유명 의류업체에서 주문을 받아 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생산기지에서 옷을 만들어 납품하는 구조다.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이 실제로 장기화될 경우 관세 측면에서 중국업체들에 비해 국내업체들이 유리한 입장에 놓일 수 있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호전실업 IR팀 관계자는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이 시장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중장기적으로 보면 플러스 요인이 될수도 있겠지만 단기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원 관계자도 "주요 생산기지가 베트남, 과태말라 등에 있기 때문에 미중 무역분쟁 이슈는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세실업 관계자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뚜렷한 방향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한세실업 주가가 지난 16일 3.50% 오르면서 최근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영원무역, 신원, 화승엔터, 호전실업 등은 최근 하락세 또는 큰 변동없는 박스권 장세를 보여왔다.

의류 OEM 기업 최근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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