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펀드

속보

더보기

MSCI 프론티어→이머징 편입시 '2배 상승'...다음은 '베트남'

기사입력 : 2018년07월12일 09:10

최종수정 : 2018년08월14일 14:30

프론티어 1·2위 아르헨티나·쿠웨이트 빠지면 베트남 1위
베트남정부, 증권법 개정 시도로 MSCI 요구 사항 반영 시도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11일 오후 6시0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베트남 증시가 MSCI 이머징마켓지수 편입 1순위로 부상했다. 증권가에서는 베트남의 이머징지수 편입이 이르면 내년, 늦어도 2020년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동안 MSCI 프론티어마켓지수에서 이머징마켓지수로 승격된 나라의 증시는 평균 88%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베트남 증시가 앞으로 2~3년간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SCI는 지난달 20일 '2018년 연례 국가 리뷰'에서 스탠드어론(독립시장)에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프론티어마켓(FM)에 있던 아르헨티나를 내년에 이머징마켓(EM)에 편입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또 프론티어마켓 지수에 소속된 쿠웨이트는 내년 이머징마켓 지수 편입 후보(Watch List)에 포함시켰다.

◆ 베트남, 프론티어마켓 비중 28.4% ↑...이미징시장 편입 유력

프론티어마켓 지수 편입비중 1·2위인 아르헨티나와 쿠웨이트가 이머징마켓으로 옮겨가는 것이다. 이들이 빠지면 현재 3위인 베트남이 1위로 올라서며, 이머징마켓으로 옮겨갈 후보가 된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 팀장은 "아르헨티나, 사우디, 쿠웨이트가 빠지면, 베트남이 프론티어 시장에서 가장 큰 나라가 된다"면서 "MSCI와 베트남정부가 이머징마켓 지수 편입을 놓고 꾸준히 협상하고 있고, 프론티어마켓에서 비중이 커지면 자연스럽게 이머징마켓 편입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원배 KB증권 연구원은 "MSCI EM 지수에 아르헨티나와 쿠웨이트 편입이 완료될 경우, 현재 MSCI 프론티어마켓 지수 내 3위 베트남의 MSCI FM 지수 내 편입 비중은 17.7%에서 28.4%까지상향된다"고 분석했다.

아르헨티나와 쿠웨이트는 각각 프론티어마켓 비중 23%, 16%에서 이머징마켓 지수로 편입됐다. 프론티어마켓 비중 28%가 되는 베트남이 차기 1순위로 꼽히는 이유다.

베트남은 이미 이머징마켓 편입에 필요한 정량적인 MSCI 요구조건을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MSCI의 요구조건은 편입대상 기업당 3개 인덱스지수 편입 , 시총 15억9400만달러, 유통주 시총 7억9700만달러, 15% 거래량회전율 등이다.

이창민 KB증권 투자컨설팅부 수석연구원은 "베트남은 거래종목, 거래량, 종목 유동성 등 정량적인 부분은 이머징지수 편입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베트남이 이머징지수 편입에 실패한 이유는 은행업에 외국인 투자가 30%로 제한되는 등 외국인 투자 확대와 외국인 투자자 보호 부분이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증권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창민 수석연구원은 "증권법 개정안 통과 예상시점이 내년 MSCI 발표시기와 겹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에 베트남이 이머징마켓에 편입될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100% 찬성해야 법안이 통과되므로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또 베트남 거래소 측이 '중국이 저렇게 발전했는데도 A주가 이제야 EM지수에 편입됐는데, 우리는 내실을 다지며 천천히 가도 된다'며 적극성을 보이지 않은 것이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거래소를 방문해 MSCI 측과의 이머징지수 편입 협상 진행 상황을 직접 문의했다.

 

◆ 이머징 편입 직전까지 '논스톱' 오름세...평균 88% 상승

한편, 프론티어마켓에서 이머징마켓 지수로 편입된 증시의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편입 직전 2년간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프론티어·독립시장에서 이머징으로 편입된 사례는 총 4차례다. 또 내년 편입이 예정된 것이 2건, 잠재편입 대상 1건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7차례다. 해당국가 지수는 이머징마켓 편입협상 과정에서 편입직전까지 최소 8%, 최대 311%까지 올랐다. 평균 88%의 상승률이다.

카타르지수와 아랍에미레이트(UAE) 지난 2014년 5월에 이미징마켓 편입 직전 2년간 각각 60%, 18% 상승했다. 작년 5월 편입된 파키스탄은 직전 2년간 53% 올랐다. 또 이번에 편입을 확정지은 아르헨티나, 사우디아라비아도 각각 140%, 30% 상승했다. 내년에 편입되는 쿠웨이트 역시 311%나 폭등했다.

이종훈 팀장은 "파키스탄, 카타르  등 사례를 보면 이머징지수 편입시점까지 저점에서 100~300% 올랐다"면서 "MSCI와 협상 내용은 비공개지만, 협상 사실 자체는 공개되기 때문에 기대감이 반영된다. 또 프론티어에서 이머징으로 편입되기 전 선취매 수요도 상당히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른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베트남 역시 향후 이머징 편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카타르·파키스탄 같은 국가들 처럼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이 지금"이라면서 "하지만 실제 이머징 지수 편입이 이뤄지고 나면 차익실현 등으로 대부분 지수는 조정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MSCI는 80개 이상의 국가를 선진·신흥·프론티어시장 등으로 구분하고 대표지수를 산출하고 있다. 작년 6월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MSCI지수는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벤치마크로 활용돼 추종자금이 9조달러에 육박한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