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드루킹 특검’ 내일부터 본격 수사…최장 90일 수사

기사입력 : 2018년06월26일 15:49

최종수정 : 2018년06월26일 15:53

지난 7일부터 20일간 수사 준비 마무리
특검보 등 인선 완료·수사기록 검토 매진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특별검사팀이 오는 27일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26일 드루킹 특검법에 따르면 허익범(59·사법연수원 13기) 특검을 수장으로 한 특검팀은 이날을 마지막으로 수사 준비를 마무리짓고 다음날부터 최장 90일 동안 수사를 벌인다.

특검팀은 지난 7일 허익범 특검이 임명된 이후 20일 동안 준비기간을 거쳤다. 

이 기간 특검팀은 특검보와 파견검사 등 인선 작업에 대부분 시간을 할애했다. 상반기 검찰 인사발령 시기와 특검 인선 시기가 겹치고 현직 유력 정치인이 관여됐다는 의혹을 받는 사건의 특성상 특검팀에 합류할 인물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허 특검은 임명 닷새 만인 12일 특검보 후보 명단 6명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사흘 뒤 박상융((53·19기)·김대호(60·19기)·최득신(49·25기) 변호사를 각각 특검보로 임명했다.

같은 날 수석파견검사이자 수사팀장으로 방봉혁(55·21기) 서울고검 검사가 확정됐다.

나머지 파견검사 12명에 대한 인선은 준비기간 만료 이틀을 앞두고서야 최종 결정됐다. 장성훈(46·31기) 통영지청 검사와 이선혁(50·31기) 청주지검 검사 등이 포함됐다.

이로서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에 대한 인선이 마무리 됐다. 이 가운데 디지털포렌식(휴대전화나 PC 등에 저장된 디지털정보를 분석해 증거로 활용하는 수사기법) 전문 수사인력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특검팀은 특별수사관과 파견공무원 각 35명 등 총 8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특검팀에 파견돼 함께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준비기간 동안 사무실 입주 준비도 계속됐다. 허 특검은 임명 이튿날 곧바로 강남역 인근 J빌딩 5개 층을 특검팀 사무실로 계약했다. 이후 조사실과 녹화실, 기자실 등 사무실 설비를 위한 공사가 곧바로 시작됐고 정식 수사 전 날까지 대부분 마무리 상태다.

앞서 드루킹 사건을 수사했던 검경으로부터 관련 수사기록을 건네받아 이를 검토하는 작업도 일주일 째 계속되고 있다. 박상융 특검보는 "지난 18일 경찰, 19일 검찰로부터 각각 수사기록을 받아 검토·분석 작업에 들어갔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사팀 구성과 수사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도 당장 압수수색이나 관련자 소환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경으로부터 건네받은 수사기록이 중복 내용 포함 총 8만여 페이지로 검토할 관련 자료가 방대해 구체적인 수사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초기에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측 관련자가 아직까지 특검팀에 파견되지 않았다고 전해지면서 특검팀 초기 수사가 순탄치 않을 거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관건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등 이번 정권의 핵심 인물들이 드루킹 댓글조작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밝혀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관련자 소환조사 등이 필요하겠지만 수사팀이 준비기간 만료일이 다 돼 꾸려지는 등 시간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수사 시작 직후 소환 등이 곧바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드루킹 특검팀은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 행위 △드루킹 사건의 수사과정에서 범죄 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 자금과 관련된 행위 △위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