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일본 주요 100대 기업 "트럼프發 무역전쟁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6월19일 09:52

최종수정 : 2018년06월19일 09: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日 주요기업 "경기 확장中…트럼프·소비저조 우려"
일손부족에 신입사원 채용에 어려움 호소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주요 대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주요 100개 대기업 경영책임자(CEO)를 대상으로 5월 28일부터 6월 8일에 걸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면담을 원칙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가 세계 경제의 불안 요소라고 답하는 기업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경기 상황에 대해선 80% 이상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구직자 우위 시장으로 인해 신입사원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업들도 눈에 띄었다.  

◆ "트럼프 대통령 경제정책 우려" 51%로 급증

​설문에 응답한 기업들은 현재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84개 기업이 현 경기 상황을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11월 조사(88개사)에 비해 4개사가 줄어들었다. "답보상태"라는 응답은 전회보다 4개사 늘어난 12개사였다. "확장"은 지난회와 동일한 2개사가 응답했다.

지난달 발표된 2018년 1분기 일본 국내총생산(GDP) 2차 잠정치에서 실질GDP는 전기비 0.2%포인트 감소해 9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개인소비 증가가 저조한 탓이었다. 하지만 설문에 답한 경영자들은 일시적인 감속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산토리홀딩스 니이나미 다케시(新浪剛史) 사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도 왕성하고 국내 투자도 좋아지고 있다"며 "지금은 개인 소비가 저조하긴 해도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답했다. 

다만 향후 경제에 대해서는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이 가장 큰 이유였다. 향후 세계 경제에서 가장 우려하는 재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정부의 경제운영"을 고른 기업은 51개사에 달했다. 지난번 조사때는 27개사에 그쳤다. 

미국 정부는 6월 들어 유럽연합(EU)이나 캐나다, 멕시코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고관세 조치를 발동했다. 중국과도 지적재산권을 둘러싸고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중 간의 무역마찰이 앞으로 기업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해서 "커다란 영향이 있다"는 응답이 1개사, "다소 영향이 있다"고 답한 기업이 16개사였다. "영향이 있을 것 같다"는 응답도 24개사였다. 

아사히카세이(旭化成)의 고보리 히데키(小堀秀毅)사장은 "중국은 전자 부품 등의 생산거점"이라며 "미중 무역마찰이 본격화되면 간접적인 영향이 클 것"이라고 경계했다.

미쓰비시(三菱)케미칼홀딩스의 오치 히토시(越智仁) 사장은 "(고관세 대상이 되는) 품목을 보면 당사가 직접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소비심리가 얼어붙는 등의 간접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 "설비투자 늘린다" 50%

2018년도 국내 설비투자 규모에 대한 질문에선 전년도 대비 "늘린다"고 답한 기업이 50개사로 절반에 달했다. "약간 늘린다"(15개사)와 합하면 전체 3분의 2 가까이가 설비투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투자의 이유(복수 응답 가능)를 묻자 "실력을 키우기 위해"라고 답한 회사가 40개사, "프로세스의 합리화와 기계·자동화"를 꼽은 기업이 22개사였다.

다니모토 히데오(谷本秀夫) 교세라(京セラ) 사장은 "반도체 제조장치용 부품 시장이 호조라서 현재 공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차세대 통신규격인 5G나 사물인터넷(IoT) 보급의 영향으로 2020년까지는 수요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 본다"고 투자 확대의 이유를 밝혔다. 

다만 투자의욕과 달리 개인소비에 대한 인식에서는 불안한 심리가 엿보였다. 일본 국내 경기 우려 요소(복수 응답 가능)에 대한 질문에선 "개인소비의 정체"를 꼽은 기업이 32개사로 가장 많았다. "원유 등 자원가격의 상승"을 꼽은 곳도 23개사였다.

일본의 채용 박람회 모습. [사진=경제산업성]

◆ 구직자 우위 시장에 우는 日기업…"신입 채용, 목표에 못미쳐"

일손 부족으로 인한 구직자 우위 시장의 영향은 대기업의 신규 채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개사가 신규채용에서 계획대로 인원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구직자 우위 시장의) 구체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지금은 구체적인 영향이 없지만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앞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기업도 29개사에 달했다. 구직자 우위 상황을 우려하는 기업이 40% 이상되는 셈이다. 신문은 "일본을 대표하는 대기업에서도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미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15개 기업들은 "면접 과정 중에 그만두겠다고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식품), "원하는 레벨을 달성한 인재의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다"(소매업), "IT 등 니즈가 높은 분야는 계획만큼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화학)고 호소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응답 기업 중 88개사가 채용방식이나 신입사원 처우를 지난해부터 변경했다고 답했다. 인턴십 제도를 도입·확충하거나 회사 설명회를 늘리는 기업들도 두드러졌다. 

신입사원 임금을 올린 기업도 25개사였다. 올해 임금을 올린 백화점 다카시마야(高島屋)의 기모토 시게루(木本茂) 사장은 "중도포기자가 증가하면서 내정을 많이 내지 않기로 했던 계획도 달성 못하고 있다"며 "매년 이런 경향이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신문은 "숫자 상으로는 대기업이 채용 시장에서 고전을 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취업 정보 업체 리쿠르트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봄 졸업예정인 대학생 대상 구인배율은 종업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에선 9.91배였지만, 5000명 이상 대기업에선 0.37배였다.

이에 쓰네미 요헤이(常見陽平) 지바(千葉)상과대 전임강사는 "기업 측이 원하는 인재 수준을 바꾸지 않고 채용 수만 늘렸기 때문에 일부 학생에게만 내정이 집중된 상황"이라며 "때문에 내정을 받고도 그 회사에 가지 않는 사례가 대기업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