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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대별 구성] 긴박했던 '남북미 셔틀외교'...북미정상회담 재개되기까지

기사입력 : 2018년05월27일 15:07

최종수정 : 2018년05월27일 15:08

北, 잇딴 '자극적' 담화...美 "회담 부적절" 전격 취소
자세 낮춘 北 '화해 무드' 조성...南-北 '깜짝 회담'
트럼프 "6.12 북미정상회담 변하지 않았다" 화답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북미정상회담이 긴박했던 '남북미 셔틀외교'에 되살아났다.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열린 2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발표한 직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북미정상회담 날짜 6월 12일은 바뀌지 않았다"고 밝혔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27일 오전 인천터미널에서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제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8.05.25 yooksa@newspim.com

5월 24일 : 北 최선희 담화에 트럼프"회담 부적절" 등 돌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자극적인 담화 내용 때문이다.

당시 백악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에 대한 북한의 반응이 '인내의 한계'였으며 정상회담을 취소하게끔 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날 오후 "가장 최근의 북한 성명에 나온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에 비춰볼 때, 오래 계획해온 회담을 하기엔 부적절하다"고 사실상 북미정상회담 취소 의사를 밝혔다. 

앞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된 담화에서 "펜스 부통령이 인터뷰에서 북한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느니, 북에 대한 군사적 선택안이 배제된 적이 없다느니 뭐니 횡설수설하며 주제넘게 놀아대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심지어 펜스 부통령을 향해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최 부상은 또 "우리는 미국에 대화를 구걸하지 않으며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지 않겠다면 구태여 붙잡지도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우리를 회담장에서 만나겠는지 아니면 핵 대 핵의 대결장에서 만나겠는지는 전적으로 미국의 결심과 처신 여하에 달려있다"고 거침 없이 말했다. 최 부상은 그러면서 조미(북미) 수뇌회담을 재고려하자고 최고 지도부에 문제 제기를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5월 25일 : 北 김계관 '화해' 담화 발표에 트럼프 "아주 좋은 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 통보에 북한은 더 이상 '강수'를 두지 않았다. 김계관 북한 제1부상은 25일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담화문을 발표하고 화해 무드를 조성했다.

북한의 발언에 강경하게 돌아섰던 트럼프 대통령도 이 같은 발언에 같은 날 "따뜻하고 생산적인 담화" "아주 좋은 뉴스"라고 화답하며 대화의 문을 다시 열었다. 여기에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고 말하며 회담 가능성을 높였다.

5월 26일 : 문재인-김정은 '깜짝 정상회담'...북미정상회담 재개 분위기 띄워

북미 간 정상회담 여부가 '핑퐁 게임'처럼 오가며 피로감을 주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위원장의 파격 회담이 26일 판문점에서 이뤄졌다. 만남은 김 위원장이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미국과 소통하지않고 회담을 개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은 27일 관련 기자회견에서 "26일 회담 논의 내용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답해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 26일 북측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가진 뒤 회담을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5월 27일 : 트럼프 대통령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 변동 없어"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5.26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우리 두 정상은 6.12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하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우리의 여정은 결코 중단될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는 만큼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 할 의제에 대해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베네수엘라에 억류됐다가 풀려난 자국 시민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우리는 6월 12일 싱가포르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것(6.12 북미 정상회담 개최 검토)은 변하지 않았고 회담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순항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전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우리는 정상회담을 되살리는 것에 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을) 한다면 여전히 (예정일과) 같은 날짜인 6월12일에 싱가포르에서 열릴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같은 결과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바른미래당 등 야권도 "격식없는 남북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한 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한반도 비핵화가 실질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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