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삼바 애널·매니저들 "노코멘트...증선위 판단후 대응"

기사입력 : 2018년05월25일 16:06

최종수정 : 2018년05월25일 16:07

"당국 대 회사 첨예한 대립...회계기준 판단 어려워 멘트 불가"
25일 2차 감리위원회 대심제 형식 진행중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분식 회계 이슈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상당히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삼바 전략과 투자팁에 대해 물어보면 대체로 "감리위원회와 증권선물위 판단 이후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반응만 돌아온다.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를 심의하는 감리위원회 2차 회의가 열렸다. 이번 감리위는 지난 17일에 이어 두 번째. 금융감독원과 제재대상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동시 출석해 의견을 진술하는 대심제로 진행중이다.

김학수 위원장 등 위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며 지분가치를 대폭 늘려 흑자로 전환한 것이 분식회계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논의한다.

김학수 감리위원장(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가려내는 감리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담당 애널리스트들과 매니저들이 선제적 대응전략과 관련해 증선위 판단 이후로 미루자는 이유는 과거 이 같은 전례가 없는데다 결과에 따라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장봉영 키움자산운용 CIO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감독당국과 회사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어서 가치판단의 문제가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국제 회계 기준이 모호하고 판단 기준이 틀려서 멘트가 어렵다”면서 “결과를 보고 판단해야지 자칫 잘못 예단할 우려가 높다”고 덧붙였다.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도 “분식이다 아니다 결과를 봐야 뭐라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서 잇따라 리포트를 내놓던 애널리스트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 1일 금감원의 회계처리 위반 사실 통보 이후 관련 리포트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김미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감리위 진행 중으로 멘트하기 곤란하다”고 했다. 이외 연락이 닿았던 몇몇 애널리스트도 노코멘트를 하거나 증선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으로 즉답을 피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금감원의 분식회계 잠정 결론이 나오자 주가가 크게 빠졌다. 분식 회계 발표 직후인 2일 주가가 하루만에 17.21%(8만4000원) 빠졌다. 이후 2거래일 연속 10% 넘는 추가 낙폭을 보여 3거래일 동안만 주가가 28.5% 하락했다.

소액주주들의 피해는 컸다. 삼성바이오의 한 소액 투자자는 “50만원에 가까웠던 주가가 단숨에 30만원 대 후반으로 떨어져 손해가 막심하다”며  “금감원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던 피해에 대한 책임은 져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투자자는 “분식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이 아니면 금융당국이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이들을 상대로 해서 손해배상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법무법인 한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피해배상 소송에 참여할 소액주주들을 모집하고 있다. 한결 측은 ”투자자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허위로 작성한 사업보고서 등을 신뢰해 분식회계가 없었더라면 매수하지 않았거나 휠씬 낮은 가격에 매수했을 것”이라며 ”분식회계로 부풀려진 가격에 매수함에 따라 많은 손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에 참여할 주주들을 모집중이다.

한편 2차 감리위가 열렸던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2.99%(1만2500원) 오른 40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4.63% 오른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