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靑 "송인배,드루킹에 200만원 받았지만 간담회 사례비"

기사입력 : 2018년05월21일 16:16

최종수정 : 2018년05월21일 16:59

文, 송인배-드루킹 연루 의혹에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
"송 비서관이 김경수 기자회견 보고 민정에 자진 신고"
"4월 20일과 26일 두차례 조사…추가 조사는 없어"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이른바 '드루킹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과 관련, "국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오늘 아침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송 비서관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 송 비서관, 드루킹 4번 만나…100만원씩 두 번, 총 200만원 받아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김 대변인은 "먼저 송 비서관이 받았다는 사례비에 대해 말하겠다"며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 모두 4차례 만난 것 중 초기 두 번에 걸쳐 한 번에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송 비서관은 2016년 6월 의원회관에서 회원들을 만난 뒤 내려와 커피숍에서 줄 때 처음에는 거절했으나, 회원들이 자신들의 모임 때 정치인을 부르면 소정의 사례를 한다고 해서 받았다는 것이다. 두번째 줄 때는 '이제 사례비 안 줘도, 필요하면 간담회에 응하겠다. 부르면 오겠다'고 하면서 받았다는 것.

김 대변인은 "사례비의 성격은 경공모 회원들이 자신들과의 일종의 간담회라고 하는 성격에 응하는 것이다. 여비보다 간담회 사례비다. 여비는 양산에서 올라온 것(수고)을 감안해서 제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댓글 관련해 "송 비서관이 댓글을 모른다고 했다고 한 것은 불법적인 댓글을 의미한다"며 "일종의 매크로 같은 것이다. 그런 문제는 상의하지도 않고 시현을 본적도 없다고 한다. 단지 좋은 글이 있을 때, 회원들 사이에 많이 공유하고, 관심 가져 달라는 취지의 말은 한 적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송 비서관은 문 대통령 후보의 열혈 지지자를 만나서 통상적인 지지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 송 비서관, 민정수석실에 자진 신고…민정, 조사 후 "문제될 것 없다" 판단

송 비서관은 이후 민정수석실에 이 같은 내용을 자진 신고했고, 민정수석실은 두 차례에 걸쳐 조사를 한 뒤 문제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송 비서관의 신고 경위에 대해 "김경수 의원이 지난 4월 16일 기자회견 열어서 드루킹과의 관계를 공개했는데, 송 비서관은 그걸 보고 처음에는 '왜 우리 지지자가 저렇게 됐을까', '마음이 바뀌었나'라며 안타깝게 생각했다고 한다"며 "보도가 확산되면서 조금이라도 연계돼 있으면 미리 알려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자진해서 민정수석실에 알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민정수석실은 4월 20일과 26일 두차례 걸쳐 대면 조사했고, 송 비서관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면서 "이 건과 관련해 청와대의 추가 조사는 없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민정수석실은 송 비서관의 행동이 대선 당시 통상적인 활동 수준이었다고 판단했다.

김 대변인은 "대선 시기에 도움이 된다면 당시 어느 쪽 캠프 누구든지 만나는 게 통상적 활동인데, 그 활동의 하나로 송 비서관이, 당시에는 특별한 직함이 없는 상황에서 그런 활동을 한 것이다. 김경수 의원을 만나게 해준 것도 그런 활동의 하나로 판단했다"고 언급했다.

즉, 청와대는 연결해준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김 대변인은 "정부 출범 이후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없어서 일종의 내사를 종료했다"면서 "이 내용을 임 실장에게 보고했고, 임 실장은 민정 내사종결 수준이라 생각했다. 비슷한 취지로 특별히 문 대통령에게 보고할 필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송 비서관이 김경수 의원을 드루킹에 소개?…靑 "통상적 의미의 소개 아니다"

이른바 '드루킹'으로 불리는 김동원 씨가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8.05.02 yooksa@newspim.com

김 대변인은 또한 "드루킹 편지에 추천 인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며 "선대위에 추천됐는지 나는 모르겠고, 현재 청와대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느릅나무출판사에 가게 된 것은 A씨가 저녁 먹자고 하면서 집앞까지 차를 가지고 와 타고 간 것"이라며 "나가보니 회원 15명 정도가 송 비서관과 간담회 하기 위해 모여 있었고, 구내식당 밥 먹으면서 정세 토론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A씨는 송 비서관이 2016년 4월 20대 총선 때 양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을 당시, 자원봉사자로 선거운동을 도운 사람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송 비서관과 드루킹 간 주고받은 문자나 기사 링크 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밝혔다.

김 대변인은 "송 비서관이 텔레그램만 사용하는데, 선거 이후에 전화기를 바꿔서 현재 남은 전화기 텔레그램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며 "과거에 몇 차례 주고받은 것은 있는데, 기사 링크는 아니고, 정세 분석 글이나 블로그의 글을 읽어보라고 드루킹이 몇 차례 전달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송 비서관이 김경수 의원에게 드루킹을) 소개했다'고 하는데, 보통 소개라고 하면, 내가 아는 A와 B를 서로 연결해주는 것이다"며 "이번 경우에는 송 비서관이 드루킹을 전혀 알지 못하고, A 부부가 간담회 갖자고 해서 간담회 자리에 가보니 드루킹이 있었던 것이다. 통상적 의미의 소개는 아니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