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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하마스, 이집트 경고에 가자지구 시위대 줄였다”..하마스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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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 이상 사망자 발생한 유혈사태 이후 팔레스타인 시위대 줄어
하마스, 이집트가 중재했다는 이스라엘 주장 부인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분리장벽 근처에서 시위하는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16일(현지시간) 급격히 줄어든 데 대해 이스라엘 측이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발생한 후 이집트가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집트로부터 압력을 받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6주 간 이어온 팔레스타인인들의 고향 땅을 향한 대규모 행진인 ‘위대한 귀환 행진’을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표명했다.

가자지구에서 활동하는 의료인들은 15일 접경 지대에서 시위자 두 명이 이스라엘 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14일에는 60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건국 70주년 기념일인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는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 예루살렘 남부 아르노나 지역에 있던 미 영사관을 대사관으로 바꿔 개관식을 열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이스라엘 건국 다음 날인 15일 '나크바(대재앙)의 날'을 맞은 데다 미국이 대사관 이전으로 노골적인 친이스라엘 정책을 펼친 데 반발해, 대규모 시위대가 접경지대로 모여들어 타이어를 태우는 등 과격 시위를 벌이자 이스라엘 군이 실탄 공격을 가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내부 문제로부터 관심을 우회시키기 위해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포탄과 로켓 대신 살아 있는 폭탄으로 이용해 접경 지대에서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자지구 접경지대에서 시위 도중 사망한 팔레스타인 시위자의 장례식에서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가자지구 전문 애널리스트인 아크람 아탈라는 월요일 사망자가 발생한 이후 시위대 숫자가 줄어든 데 대해 “이스라엘의 과격 대응으로 유혈사태가 벌어져 시위대가 물러선 것이다. 하지만 금요일이 되면 사태가 또다시 급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 정치국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지난 일요일 가자지구와 국경을 맞댄 이집트를 잠시 방문해 중재 방안을 모색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정보장관은 이집트 첩보 수장이 하니예에게 하마스가 시위대에게 자금을 지원하고 시위를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집트가 알고 있으며 증거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카츠 장관은 이어 “가자지구로 돌아온 하니예가 이러한 내용을 전달해 하마스가 시위대 철수를 명령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집트 측은 카츠 장관의 발언에 대해 답변을 내놓지 않았으며, 하마스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파우지 바르훔 하마스 대변인은 “중재는 없다. 팔레스타인 국민들이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정파는 16일 팔레스타인 시위대 야영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주 금요일 대규모 시위에 참가하라고 팔레스타인인들을 독려했다.

하지만 목요일인 17일에 이슬람교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시작되기 때문에 시위대 규모가 제한될 수 있다.

팔레스타인 정파들은 라마단을 고려해 시위가 계속되겠지만 위대한 귀환 행진은 6월 초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대 조직자들은 위대한 귀환 행진이 민간 시위임을 강조하며, 3월 30일부터 행진이 시작된 이후 팔레스타인에서는 107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지만 이스라엘 측에서는 사상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1947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등 3대 종교가 모두 성스럽게 여기는 성지 예루살렘을 국제사회 관할 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 예루살렘은 1948년 제1차 중동전쟁 이후 승전한 이스라엘이 서쪽을, 요르단이 동쪽을 관할하면서 분리됐다.

이후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을 통해 동예루살렘마저 장악했는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973년과 1980년에 각각 구속력 있는 결의안을 통해 “이스라엘의 동예루살렘 점령은 불법이며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주요국들이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이 아니라 텔아비브에 두고 있는 이유다.

특히 1993년 오슬로협정을 통해 확립된 ‘2국가 해법’(1967년 이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팔 공존)에 따라 독립을 추구하는 팔레스타인은 동예루살렘을 미래의 수도로 삼고 있는데, 트럼프의 대사관 이전 결정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분쟁 지역인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셈이어서 이·팔 분쟁에 더욱 불을 질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가자지구 접경지대에서 이스라엘 군이 살포한 최루탄을 흡입하고 사망한 팔레스타인 8개월령 아기 라일라 알-간두르 장례식에서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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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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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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