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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 일침을 가하다…연극 '킬롤로지' '컨설턴트' '피와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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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책임을 묻는 '킬롤로지'
자본주의 사회 익명성과 폭력성을 꼬집는 '컨설턴트'
장기이식과 생명윤리의 끝나지 않는 논쟁 '피와 씨앗'
연극 '킬롤로지'(왼쪽부터) '컨설턴트' '피와 씨앗' 포스터 [사진=연극열전, 나인스토리, 두산아트센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물질만능주의, 인명경시 풍조, 개인주의 등 각종 사회문제의 대두로 현재 사회는 몸살을 앓고 있다. 매일 각종 사건사고가 뉴스에서 끊이지 않고, 특히 살인 사건 또한 흔해져 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인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작품들이 공연되고 있다. 간접적인 경험을 통해 자신을 혹은 주변을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 폭력적 게임은 우리 아이에게 위험한가…'킬롤로지'

몇 해 전 게임의 폭력성을 알아보기 위해 PC방에서 갑자기 전원을 내리는 실험을 한 모 방송사의 뉴스가 화제가 된 적 있다. 이후 게임과 폭력성의 인과관계에 대해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연극 '킬롤로지'는 영국의 극작가 게리 오웬(Gary Owen)의 최신작으로, 동명의 살인게임을 통해 삶이 바뀐 세 명의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가 진행되는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김승대(왼쪽)와 이석준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열린 연극 '킬롤로지' 프레스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영상 캡처) 2018.5.2 deepblue@newspim.com

작품에는 게임 '킬롤로지'와 동일한 방법으로 아들이 살해된 아버지 '알란'과 그의 아들이자 게임의 희생자 '데이비', 게임을 통해 거대한 부를 축적한 '폴'이 등장한다. 세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통해 사회적인 안전장치 없이, 오로지 부모의 양육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서적으로 부모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그 책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연출을 맡은 박선희는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공연을 보는 부모들, 혹은 이후 부모가 될 관객들이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공연을 통해 더 괜찮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폭력적 게임의 위험성은 물론, 부모와 자식간의 소통 문제, 자본주의에 의한 윤리 상실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내포하고 있다. '킬롤로지'는 오는 7월 2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 직접 행하지 않으면 죄가 없는걸까…'컨설턴트'

전문적인 지식이나 조언, 협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가를 '컨설턴트'라고 한다. 최근에는 경영 부문 외에도 패션, IT, 여행, 진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흔해지고 있다. 그런데 '살인'에도 컨설턴트가 있다면 어떨까. 기발한 상상력과 치밀한 짜임새로 제6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임성순 작가의 동명소설을 연극화한 작품 '컨설턴트'가 공연중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에서 연극 '컨설턴트' 프레스콜이 진행되고 있다. 2018.5.3 deepblue@newspim.com

'컨설턴트'는 작가 'J'가 의뢰를 받고 쓴 시나리오대로 누군가 실제 죽음에 이르게 되고, 의문의 남자 'M'의 권유로 '회사'라는 거대 조직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존엄성보다 경제적 가치를 우선으로 하는 자본주의의 병폐를 느끼게 하며, 구조 속 개인의 무기력함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약자인 개인과 거대 기업간의 모습도 은유적으로 그린다.

문삼화 연출은 "구조 속에서 무기력하지만 자발적이고, 동시에 비겁하면서 합리화하는 개인의 이야기를 그린다"며 "최근 연극계 미투가 있었는데,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과 그 폭력에 분노하기도 했지만 우리 스스로가 그런 모습이 될까봐 두렵기도 했다. 작품 또한 자기도 모르게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메시지를 던진다"고 설명했다. 연극 '컨설턴트'는 오는 7월 1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 삶과 죽음, 윤리와 희생의 갈등…'피와 씨앗'

장기이식은 언제나 윤리 갈등이 따라오는 오래 됐지만 풀리지 않는 문제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4000여 명으로 늘었지만 기증자는 고작 13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식만이 살 수 있는 방법이지만, 정작 맞는 장기를 구하지 못할 때 혹은 맞는 장기를 찾았음에도 기증받지 못할 때, 환자와 가족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연극 '피와 씨앗'은 이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한다.

연극 '피와 씨앗' 공연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

지난 2016년 영국에서 선보였던 '피와 씨앗'은 영국의 극작가 겸 배우 롭 드러먼드(Rob Drummond)의 최신작이다. 두산아트센터의 '두산인문극장 2018:이타주의자'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작품으로, 장기 이식을 놓고 벌이는 가족간의 갈등을 통해 '일반적'으로 옳다고 판단하는 상식의 기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또 이타주의가 오히려 이기주의가 될 수 있음을 전한다.

연출을 맡은 전인철은 "장기이식을 통해 도덕적인 딜레마를 표현하고자 한다. 대사 하나하나가 이타주의, 생명윤리에 대한 논쟁 등 민감한 이슈를 담고 있다. 그런 딜레마가 잘 드러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작가 롭 드러먼드는 "우리가 신경 쓰는 목숨과 그렇지 않은 목숨의 무게를 가늠하는 것이 윤리인가 하는 물음을 던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연극 '피와 씨앗'은 오는 6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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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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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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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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