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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피와 씨앗' 장기이식 문제로 본 생명윤리…"이타주의가 폭력이 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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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극작가 겸 배우 롭 드러먼드의 2016년 최신작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 두 번째 작품
연극 '피와 씨앗' 공연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남을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폭력이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8일 막을 올린 연극 '이타주의자'가 던지는 질문이다.

2016년 영국에서 선보였던 작품 '피와 씨앗'이 '두산인문극장 2018: 이타주의자'를 통해 관객과 처음 만난다. 개막에 앞서 8일 오후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서 연극 '피와 씨앗'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피와 씨앗'(연출 전인철, 프로듀서 김요안)은 영국의 극작가 겸 배우 롭 드러먼드(Rob Drummond)의 2016년 최신작으로, 장기 이식을 놓고 벌이는 가족 간의 치열한 갈등을 다루는 작품이다.

전인철 연출은 "원작과 다르게 어떻게 재밌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무대를 비우고 원작과 다른 느낌을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가족간의 장기 이식과 관련된 도덕적인 딜레마를 다룬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지점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권유하기도 하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이 타인에게는 폭력이 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연극 '피와 씨앗'의 전인철 연출(왼쪽)과 김요안 프로듀서 [사진=두산아트센터]

작품에는 총 5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장기 이식이 필요한 12살 소녀 '어텀'(최성은), 전직 수의사이자 그녀의 할머니인 '소피아'(강명주, 우미화), 어텀의 엄마가 죽은 후 소피아의 집에서 함께 사는 이모 '바이올렛'(박지아), 어텀의 아빠이자 이식이 가능한 장기 복역수 '아이작'(이기현), 아이작을 담당하는 보호관찰관 '버트'(안병식)다.

장기이식을 해야만 살 수 있는 어텀을 위해 소피아와 바이올렛은 아이작을 집으로 불러들인다. 십 수년을 교도소에 복역했던 아이작과 이들은 서로의 해묵은 감정을 벗어나려 하지만 쉽진 않다. 이 과정에서 남을 위하는 '이타주의'가 오히려 '이기주의'가 될 수 있음이 드러난다.

김요안 프로듀서는 "작품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원작자가 생명윤리를 주요한 모티브로 갖고 간다. 장기 이식 뿐만 아니라 이타주의나 생명 논리에 대한 논쟁이나 이슈를 많이 담고 있다. 그런 딜레마를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처음부터 많은 고민을 했다"고 그간의 고충을 밝혔다. 이에 전 연출 역시 "보통 번역가가 번역한 작품을 보는데, 이번에는 배우들과 원작을 다 읽어보며 작품 속의 의미를 찾아보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연극 '피와 씨앗' 공연 장면 [사진=두산아트센터]

특히 이번 공연은 무대가 아닌 무대의 뒷 공간도 활용해 독특한 연출을 자랑한다. 무대의 벽면이 하나의 큰 스크린이 되어 영상을 활용하는 것. 무대 옆과 뒤편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영상촬영을 한 장면이 무대 위에 함께 상영된다.

전 연출은 "무대 깊이를 줄이고 와이드하게 사용하며 전체적으로 회화적인 느낌으로 구성했다. 조명도 인물이 아닌 전체 그림을 잡는데 집중했다"며 "타예술감독들은 다른 장르에서 매력적인 부분을 많이 가져와서작업을 한다. 이번 작업에서 영상을 시도해보고 싶었다. 영상 장면이 많아 지루한 것 같기도 하지만, 무대에 적합한 형태가 무엇인지 거기에 맞는 연기는 무엇인지 어떤 카메라워크를 써야하는지 탐구하고 시도해보고 싶었다"며 새로운 시도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작품에서 '밀알의 여신' 의식에 행해지는 기도문과 밀짚인형이 주요하게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전 연출은 "켈트족의 문화와 기독교가 섞인 상황이다. 제가 받은 이질적인 느낌을 관객들도 받았으면 했다"며 "사실 기도문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연극 '피와 씨앗'은 이날 첫 공연을 시작으로 다음달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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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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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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