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2천만평 개성공단에 입주할래요"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문의 쇄도

기사입력 : 2018년05월14일 16:37

최종수정 : 2018년05월15일 09:08

[서울=뉴스핌] 오찬미 기자 = 내달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개최가 전망되면서 개성공단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봉제업이나 건설자재 등 경제협력이 재개될 시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소 및 중견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2000만평에 달하는 개성공단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아산에도 일부 기업들의 분양 문의가 이어지면서 개성공단 입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 태스크포스(TF)에 따르면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친 후 국내 중소·중견사들의 개성공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개성공단기업 TF 관계자는 "협회나 재단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기업들의 문의가 매일 들어온다"며 "아직은 확답을 해 줄 수 없는 상황이라서 말을 아끼고 있지만 특별한 변수없이 지금의 기류가 이어진다면 공단 재가동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위치도(현대아산의 최초 개발계획안). 황해북도 개성시 봉동리(서울 60㎞, 평양 160㎞, 북방한계선 1.5㎞) <자료=통일부>
개성공단 업종별 배치현황 <자료=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실제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및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도 신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공단입주 및 창설 등록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그동안 개성공단 입주와 관련된 모든 행정처리를 개성공단 관리위원회가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에 공장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허가→착공신고→전기·가스·소방·배수설비 검사→준공검사 등의 절차를 따라야 한다.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에 기업 설립을 신청해 승인을 받으면 등록자본(총 투자액의 10% 이상)을 투자 후 기업등록을 할 수 있다. 

개성공단 개발권을 보유한 현대아산은 지난 2002년 2000만평(65.7㎢)의 공단 부지에 대해 50년간 토지이용증을 취득했다. 2004년 100만평 규모에 1단계 분양을 끝냈지만 아직 2∼3단계 공사는 남아있는 상황이다.

개성공단기업 관계자는 "100만평에 달하는 1단계 용지 중에서도 당시 절반가량은 미분양이 났었다"며 "재가동이 되면 공해·소음·유해물질을 유발하는 기업이나 제한업종을 제외하고 열어두고 받을 수 있도록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단계 사업지에는 리바이스와 YES 등 이너웨어 생산 전문기업인 좋은사람들, 등산화 등 아웃도어 자체브랜드를 개발한 K2, 여성복, 남성복 등 패션의류 생산 전문기업인 신원 등이 입주해 있다.

이밖에 태광산업과 제이에스티나, 쿠쿠전자 등 국내 상장사들도 포함돼 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경협이 재개되면 관광사업 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사업 재개 및 다른 경협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북미 회담과 비핵화 검증 작업이 잘 마무리되면 경협 추진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ohnew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