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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산업, 스마트폰 매출성장 둔화에 맞서는 열쇠는 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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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 둔화 우려에 지난 수개월 간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으로 더욱 많은 영상 콘텐츠를 보기를 원하기 때문에, 더욱 뛰어난 성능의 메모리칩은 앞으로도 환영받을 전망이다.

지난 한 달 간 전 세계 반도체 및 스마트폰 기업들의 실적 보고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매출 성장 둔화 이외에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난다. 즉,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요구에 맞추기 위해 스마트폰에 메모리칩을 그야말로 잔뜩 채워 넣고 있다.

지난주 애플은 고무적인 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아이폰X가 1분기에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 모델이라고 밝혔다. 가장 비싼 아이폰이 가장 많이 팔린 것은 이번 분기가 처음이다.

또한 삼성전자, 퀄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실적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정도로 양호했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더욱 강력한 프로세싱 파워와 저장 용량을 갖춘 고밀도 반도체 매출이 강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이 대용량 영상을 더욱 쉽게 내려받고 저장하기 위해 더욱 비싸더라도 더욱 빠르고 강한 스마트폰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스마트폰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이러한 고밀도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강력한 것이란 설명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더라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칩은 더욱 성능이 강력해질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충분히 국면을 타개해 나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반도체 시장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글로벌 시장의 우려도 어느 정도 완화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 3월 중순에 기록한 고점에서 아이폰 매출 우려에 급락했으나 지난 2주 간 다시 안정을 찾으며 올해 들어 지금까지 4.4% 오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X [사진=로이터 뉴스핌]

 

◆ 퓨어 플레이 메모리

 1220억달러(한화 약 131조5770억원) 규모의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16년 중반부터 전례없는 활황을 누리며 2017년에만 70% 가까이 성장했다.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고속 성장 덕분이다.

하지만 반도체 가격이 고점에서 후퇴하면서 이러한 성장세는 절반 이상 꺾일 전망이다. 다만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SK하이닉스 등 퓨어 플레이(pure-play) 반도체 기업들의 전망은 여전히 강력하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마이크론의 주가는 18%, SK하이닉스의 주가는 8.5% 각각 상승했다.

톰슨 로이터 I/B/E/S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매출은 올해 실적을 발표한 2개 분기 동안 평균 약 65%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론의 매출이 올해 평균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모두 향후 12개월 추정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4배로 이 부문 중간값인 16.7배보다 훨씬 낮아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할 여지가 매우 많다.

AMD나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낮은 반도체 기업과 자동차, 산업, 비트코인, 게임 부문에 주력하는 반도체 기업들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SK하이닉스의 메모리칩 [사진=로이터 뉴스핌]

 

◆ 프로세서 부문은 전망 어두워

하지만 마이크로 프로세서 제조업체들에게는 스마트폰 매출 성장 둔화가 악재다. 메모리 칩은 얼마든지 탑재량을 늘릴 수 있지만 스마트폰 한 대에는 마이크로 프로세서 칩이 하나만 필요하기 때문이다.

마켓리서치 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9% 감소한 후 올해 1분기에도 2% 줄었다.

상당수 스마트폰에 탑재된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을 만드는 퀄컴은 주력 부문인 라이센싱 사업 매출액이 44% 급감한 후 발표한 방어 전략을 통해 라이센싱 사업의 매출 저하를 용인할 준비가 됐음을 시사했다.

퀄컴은 라이센싱 매출액의 대부분을 휴대전화 판매 가격의 퍼센티지(%)로 계산하는데, 매출액 계산에서 기초가 되는 전화 판매 가격을 400달러(한화 약 43만원)로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0달러짜리의 비싼 휴대전화도 특허권 사용료 산정 시 400달러로 적용된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부품 공급업체인 TSMC는 1분기 매출이 퀄컴보다도 훨씬 가파르게 감소했다.

이에 따라 퀄컴과 TSMC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각각 21% 및 2.6% 하락했다.

태미 츄 베렌베르크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투자 사이클은 지속되고 있지만, 2015년과 비슷한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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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이른바 '연어 술파티' 의혹을 국회에서 증언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고, 대북 지원 사업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는 공소기각됐다. 수원지법 형사11부는 20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선고 공판에서 국회증언감정법상 위증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무죄를 선고했다.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지방재정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뉴스핌DB] 이 전 부지사는 2024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수원지검 검사실에서 진술 조작을 위한 '연어 술파티'가 있었다는 취지로 증언한 혐의를 받았다. 이번 재판에서 해당 증언이 허위였는지가 핵심 쟁점으로 다뤄졌다. 배심원단 7명은 전날 오후 6시부터 9시간30분가량 평의를 진행했다. 위증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 4명, 무죄 3명으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검사실에 있었던 관련자들의 진술이 대체로 일관되고 서로 부합하는 반면, 이 전 부지사의 진술은 일관성과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유죄 판단을 내렸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과 관련된 이른바 '쪼개기 후원' 공모 의혹은 무죄로 결론났다. 배심원단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는 데 만장일치 의견을 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대북 묘목·밀가루 지원 사업과 관련한 직권남용 등 혐의에서는 재판부가 직권으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공소권 남용 여부에 대해 다수 의견으로 부정적인 판단을 냈지만, 재판부는 관련 사건의 기소 과정을 문제 삼았다. 재판부는 신명섭 전 경기도 평화협력국장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이 신 전 국장을 기소할 당시 이 전 부지사와의 공범 관계를 뒷받침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공소장에 공모 관계를 적었다고 봤다. 이어 "이 전 부지사가 정식으로 기소되기 전 타인의 재판에서 먼저 유죄 취지 판단을 받게 한 것은 방어권 보장 원칙에 어긋나는 공소권 남용"이라고 판단했다. 이 전 부지사 측은 선고 직후 항소 방침을 드러냈다. 변호인단은 국회 청문회에서 장시간 이어진 증언 가운데 술 반입과 관련한 짧은 부분만 떼어내 기소한 것은 무리한 처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전 부지사가 본인의 기억에 근거해 증언한 만큼 고의적인 위증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해서도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이다. 변호인단은 "배심원단이 실체적 쟁점에서는 무죄 취지로 판단했는데 재판부가 절차적 이유로 공소기각을 선고했다"며 "항소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민참여재판은 지난 8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열흘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재판으로는 이례적으로 긴 심리 끝에 선고가 내려졌다. 앞서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위증과 직권남용 등 혐의에 징역 2년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 8개월이 확정돼 수감 중이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6-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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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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