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검찰, 행장 이어 하나금융 회장 휴대폰 압수

기사입력 : 2018년04월25일 17:12

최종수정 : 2018년04월26일 08:51

함영주 행장 이어 김 회장 휴대폰까지 압수 '처음'
하나은행 채용비리 금감원 특별검사와 연관 있는 듯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시중은행 채용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24일 KEB하나은행 압수수색에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휴대폰을 압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휴대폰을 압수한 적은 있지만 김 회장 휴대폰을 증거물로 확보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금융권 및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정영학)는 지난 24일 하나은행 3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김정태 회장 휴대폰을 압수했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지난번 압수수색에선 행장선까지 휴대폰 압수를 했지만 이번에는 회장까지 한 것으로 안다"며 "요즘에는 통신수단으로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압수수색하면 대부분 휴대폰을 필수적으로 확보한다"고 전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검찰은 지난 2월 하나은행에 대한 1차 압수수색 당시 함영주 하나은행장실을 수색해 각종 자료와 업무용 휴대폰 등을 압수했다. 이번 김정태 회장의 휴대폰 압수는 최근 금감원의 하나은행 채용비리 특별검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지난달부터 하나은행의 2013년도 채용상황을 특별검사한 결과 32건의 비리 정황을 확인하고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다.

금감원은 지난 2일 특별검사 결과 브리핑에서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밝혀냈다"며 서류전형부터 추천내용 항목에 '최종합격'으로 표기돼 최종합격한 사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추천자가 '김○○(회)'로 기재된 사례에 대해 '김○○'은 2013년 당시 하나금융지주의 인사전략팀장이고, '(회)'는 김정태 회장인 것으로 금감원은 추정했다.

해당 지원자는 서류전형 및 실무면접 점수가 합격기준에 크게 미달했고, 합숙면접에서 태도불량 등으로 0점 처리됐음에도 최종 합격했다.

최성일 금감원 부원장보는 "김정태 회장으로 추정되지만 특정할 수는 없다"며 "당시 인사팀장을 조사한 결과 (김정태) 회장 또는 회장실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정태 회장은 "그런 사실이 없고, 기억나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다는 게 최 부원장보의 설명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하나은행) 채용비리를 검사하면서 취득한 정보는 로데이터(raw data) 그대로 검찰에 다 넘겼다"면서 "최종적으로 누가 지시했는지는 모르고 그런 것들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사항"이라고 말을 아꼈다.

한편, 김정태 회장 휴대폰은 현재 꺼져 있는 상태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