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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뜨네' 美 금리상승 충격 2월과 다르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24일 02:22

최종수정 : 2018년04월24일 02:22

달러 국채 수익률과 동반 상승, 신흥국 및 위험자산 전반 '위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지난주 가파르게 뛰었던 미국 국채 수익률이 추가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3일(현지시각) 2.997%까지 뛰며 3.0% 선 돌파를 저울질한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유로화와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에 따른 미국 금리 급등은 지난 2월에도 금융시장을 한 차례 강타했지만 최근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2개월 전에 비해 크게 고조됐다.

달러화가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 이날 장 초반 뉴욕외환시장에서 6개 바스켓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0.4% 뛴 90.71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6% 가량 급등했고, 엔화와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각각 0.4%와 0.6% 선에서 상승했다. 호주 달러화에 대해서도 달러는 0.6% 올랐다.

지난 2월 국채 수익률 상승에 뉴욕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파열음을 냈지만 자산시장 전반에 패닉을 일으키지 않았던 것은 달러화가 안정적인 흐름을 지켜냈기 때문이다.

금리 급등에도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면서 글로벌 정크본드와 이머징마켓 채권 및 통화 역시 충격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채 수익률이 3.0% 선을 뚫고 오르는 한편 달러화가 동반 상승할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경고다.

2개월 전 무역전쟁 리스크로 꺾였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3.0% 돌파 가능성이 크게 열렸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UBP의 쿤 초우 전략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미국뿐 아니라 전세계 인플레이션이 상승 기류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국제 유가 급등과 미국의 관세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10년물 수익률이 3.1~3.4% 선에서 새로운 박스권 움직임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10년물 수익률이 3.5%에 근접할 경우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본 대순환이 일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주가가 지난 2월보다 과격한 폭락을 연출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뿐만 아니라 달러화 강세가 위험 자산과 이머징마켓 전반에 걸쳐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관련 자산이 지난 2월 보였던 저항력을 지켜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외환시장 트레이더들 사이에 달러화 상승 베팅 움직임이 가시화된 한편 헤지펀드를 포함한 투기거래자들의 숏커버링이 본격화되면서 달러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키트 저크스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10년물 3% 돌파에 대한 시장 반응이 관건”이라며 “달러화 매도 포지션이 청산될 경우 위험자산의 투매와 변동성 상승이 초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신흥국 자산시장의 충격을 경고하는 의견이 꼬리를 물고 있다. 다이이치 생명은 투자 보고서를 내고 “2개월 전 미국 금리가 급등했던 때보다 무역 마찰을 포함한 악재가 늘어났다”며 “해당 자산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츠비시 UFJ는 보고서에서 “2월과 달리 달러화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통화를 포함한 신흥국 자산이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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