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우리에게 투자 교육이 필요한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개인 투자자 500만명 시대지만 주식의 개념 아는 투자자 많지 않아
- 주식은 기업 지분의 일부임을 알리는 투자 교육 나서야

[서울 = 뉴스핌] 이민주 기자 =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창업가 정신을 가르쳐 이들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

몇년전 어느 경제부처의 장관이 이런 발언을 해서 큰 호응을 얻었다.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창업에 성공해 일자리를 늘리면 실업난, 취업난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창업가 정신'이란 단어를 다음의 단어로 바꿔보자. 이런 주장을 공개적으로 말할 수 있는 정책 입안자가 있을까?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주식을 가르쳐 이들이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적극 유도해야 한다."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위의 발언을 한 정책 입안자는 없었다. '주식 투자=패가 망신'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사이에 뿌리깊게 자리잡은 현실에서 후폭풍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부동산, 채권, 원자재(금, 은)와 더불어 4대 투자 상품으로 꼽히는 주식은 한국 사회에서 독특한 지위를 갖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의 개인 투자자는 500만명으로 경제활동인구의 5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부동산과 더불어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폭넓게 이용하는 투자 상품이 주식이라는 의미다. 그렇지만 주식을 알고 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다시 말해 이익을 내면서 싸게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성공 투자의 핵심이고, 기업이 이익을 잘 내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재무제표를 봐야하고 싸게 거래되는지를 알려면 주가가 아닌 시가총액을 봐야 한다는 원리를 아는 투자자는 정말이지 많지 않다.

현대적 의미의 주식은 1602년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The East India Company)가 항해에 필요한 선박 건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 발행했다. 네델란드 해안을 출발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거쳐 인도에 도달하는 길고도 먼 항로를 견뎌낼 거대 함선을 만들자니 소수 자금으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대안으로 일반 대중에게 주식을 발행하고 이들을 주주로 끌어 들였다.

동인도 회사의 주식을 매입한 사람(주주)은 이 회사가 인도와의 무역을 잘 수행해 이익을 내면 배당을 받아 수익을 냈다. 결국 주식은 기업 지분의 일부이고,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은 그 기업의 주주가 된다는 의미인 것이다. 주주가 많아져 기업이 성장하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한국 주식 시장에서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주가는 세력이나 양봉, 음봉 같은 차트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주식 뒤에 기업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워렌 버핏의 조언은 먹히지 않는다. 이 결과 주식 투자는 우리 사회에서 '위험한 것' '안하는 것이 상책인 것'으로 남아있다.

올해초부터 금융위원회가 코스닥 활성화 방안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마이너 리그'로 인식되고 있는 코스닥을 살리기 위해 코스닥 시장에 세제 및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코스닥 상장 요건을 전면 개편하고, 코스닥 시장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그렇지만 이 방안에는 코스닥 시장 거래의 90%를 차지하는 개인 투자자에게 투자의 원리와 개념을 가르치는 교육은 보이지 않는다. 투자자가 주식이 뭔지를 알고 기업을 꼼꼼히 들여다본다면 기업은 스스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고 정확한 회계 정보를 생산할 것이다. 그리고 투자 교육을 받는 시기는 빠를 수록 좋다. 주식 투자 기간이 길면 복리 효과를 누려 재산 증식의 기회가 더 커지고 때문이다.

'대학에서부터 주식을 가르쳐야 한다'고 소신있게 말할 수 있는 정책 입안자가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hankook6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