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를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매수 추천하고 목표주가는 340만원을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9일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62조8000억원, 16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디램(DRAM) 가격 상승과 낸드(NAND) 수요 증가, 갤럭시S9 판매 호조와 애플로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 개선 등이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일회성을 제외하면 기대치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19%, 57% 증가한 60조원, 15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매출액은 중저가 스마트폰과 TV의 판매부진 영향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영업이익은 스마트폰(IM) 사업부의 충당금 환입이 반영돼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반도체 부문은 DRAM 가격 상승과 서버 수요 호조로 사상 최대실적을 이어갔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아이폰 X의 판매 부진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큰 폭의 실적 하락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을 1050원으로 가정하며 평균 1000원 미만으로만 하락하지 않으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성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