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박근혜 선고] 뇌물 230억원인데 추징금없이 벌금만 180억, 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제 뇌물수수 금액 77억‥추징은 최순실로부터
뇌물수수 벌금, 현행법상 수수액 2~5배 수준서 결정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관련 혐의가 법정에서 상당 부분 인정된 가운데 실제 뇌물 수수액의 2배 수준에서 박 전 대통령의 벌금 수준이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6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형에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가 이 같은 중형을 내린 데에는 큰 금액의 뇌물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는 이유가 컸다. 실제 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날 선고공판에서 "대통령에 대해 인정된 범죄사실 가운데 뇌물죄가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가 인정한 뇌물 관련 범죄사실은 ▲삼성그룹 정유라 승마지원(용역대금·마필·부대비용) 77억원 ▲롯데그룹 K스포츠재단 지원 70억원 ▲SK그룹 뇌물요구 89억 등 약 230억원이다.

박 전 대통령에게는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달리 추징금이 선고되지 않은 것은 물론, 벌금도 뇌물 인정액보다 낮은 수준으로 선고된 것이다.

같은 재판부는 앞서 국정농단 사건의 공동정범인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징역 20년형에 벌금 180억원, 추징금 77억원을 지난 2월 선고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가운데), 최순실 씨(오른쪽) [뉴스핌DB]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판결의 근거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사적인 이익을 취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뇌물로 인정된 부분이 본인의 사익을 추구한 것보다 대부분 최순실이 이득을 직접 챙긴 부분이라는 것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벌금과 관련해서 한 변호사는 "뇌물수수 혐의의 경우 추징금이 뇌물수수 인정금액과 다르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벌금 규모와는 큰 관련이 없다"며 "벌금은 현행법에 명시된 범위 내에서 재판부 재량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 형사법상 뇌물수수 혐의 관련 벌금은 수수 금액의 2~5배 사이에서 판결이 가능하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실제 수수한 뇌물이 삼성전자로부터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독일 코어스포츠 계좌를 통해 건네받은 36억원과 최씨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된 차량 사용 비용 등 부대이익 등 77억원이라고 판시했다.

롯데그룹으로부터 건네받은 K스포츠 추가지원금 70억원은 당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롯데 측에 반환됐다. SK그룹에는 뇌물을 요구하기만 했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결국 실제 수수 금액인 77억원은 최씨로부터 추징하고 박 전 대통령과 최씨에게는 각각 수수 금액의 2배 수준에서 벌금형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란 가담' 이상민 2심 징역 15년 구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재판장 윤성식)는 이날 오후 이 전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2일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 DB] 특검은 "피고인은 특정 언론사의 기능을 완전히 마비시킴으로써 계엄에 비판적인 언론을 봉쇄해 위헌적 계엄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려 했다"며 이 전 장관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한 "본 사건은 대한민국이 수립한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미완성 이라는 이유와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 사건의 양형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전 장관은 계엄법상 주무부처 장관임에도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적 계엄 선포를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내란에 순차적으로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특검은 1심 결심에서 징역 15년을 구형한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혐의에 대해 "피고인이 법조인으로서 장기간 근무했고 비상계엄의 의미와 그 요건을 잘 알 수 있는 지위에 있었던 점과 피고인이 언론사 단전·단수에 대한 협조 지시를 하기 직전 경찰청장과의 통화를 통해 국회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점을 종합해볼 때, 피고인에게 내란 중요임무 종사의 고의 및 국헌문란의 목적이 있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hong90@newspim.com 2026-04-22 14:57
사진
한강, 노벨상 수상후 첫 독자 앞에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공식 행사의 무대로 스페인을 택했다. 주스페인한국문화원은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한강 작가의 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 독자 간담회를 열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났다. 바르셀로나 현대문화센터(CCCB)에서 열린 독자 간담회.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한강과 스페인의 인연은 깊다. '채식주의자'는 2019년 스페인 고등학생들이 수여하는 문학상을 받은 바 있으며, 한강은 2023년에도 '희랍어 시간' 스페인어판 출간 기념으로 마드리드·바르셀로나를 방문해 독자들과 직접 만났다. 이번 행사의 직접적 계기가 된 '바람이 분다, 가라'는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출간된 한강의 여덟 번째 스페인어판 작품이다. 주인공 정희가 친구 인주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었다는 믿음을 온몸으로 증명하려 세상에 맞서는 내용이다. 이번 행사에서 한강 작가는 스페인 주요 문학상 수상 경력의 마르 가르시아 푸이그와 나란히 앉아 '극단적인 공감'을 주제로 대담을 나눴다. 집단적 트라우마, 애도, 침묵, 우정 등 한강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이 오갔다. "문학이 망각에 저항하고 집단적 상처를 돌보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과 대답이 오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600석 규모의 현장 입장권은 판매 개시 1분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로 마련된 온라인 중계 관람권 200석도 10분 만에 소진됐다. [사진= 주스페인한국문화원]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제 부커상을 수상한 한강은 2024년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며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을 수상 이유로 밝혔다.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사는 2024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지만 독자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스페인에서는 정보라, 윤고은, 최진영 등 약 20명의 한국 작가가 독자와의 만남 행사를 진행했다. 신재광 문화원장은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일반 독자와 만나는 자리가 스페인에서 열린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fineview@newspim.com 2026-04-22 12:5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