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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사원증 싫어요"... 현대모비스 노조 '흡수합병' 공개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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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득 사장 만나, 반대 항의서한 전달...현대차 노조와 연대 투쟁

[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모비스 노조가 현대글로비스와 흡수합병을 반대하고 나섰다. 노사합의 사안인 사업분할임에도 사전 논의가 없었고 무엇보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로 성장하는데 기여했지만 사전합의없이 소속을 바꾼 데 대한 불만이 크다. 

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오해명 현대모비스 노조위원장 등 조합원 50여명은 지난달 30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임영득 사장을 만나 ‘흡수합병 반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항의서한에서  “18년 동안 현대모비스를 세계적으로 키웠는데 하루아침에 현대글로비스로 가라고 하는 것은, 노조의 동의 없는 모듈 및 AS부품 사업부문의 합병으로 명백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본사 항의 방문을 기점으로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반드시 막아 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흡수합병 결정으로 현대모비스 전체 직원 1300명 가운데 절반은 현대글로비스로 이직해야 한다. 

현대모비스 본사 전경.<사진=현대모비스>

노조가 반발하는 근거는 현대자동차 단체협약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2사 1노조로 운영된다. 단체협약을 보면 ▲사업승계의무(39조) ▲하도급 및 용역전환(40조) ▲ 신기술도입 및 공장이전, 기업양수 및 양도(41조)는 모두 노조와 합의를 거쳐야 한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현대모비스 이사회의 분할합병 결정공문을 노조는 지난달 28일 오후 3시40분경에 받았다. 이 자리에서 사측 관계자는 “증시관련 규제 때문에 노조와 사전통보 및 논의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노조의 반발은 임단협 위반에 대한 불만보다는 서운한 면이 더 크다.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AS사업부문의 직원들은 원래 현대차 부품사업부 소속으로 지난 2000년 2월 분리된 하나의 사업부였다. 2006년 세계 100대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불과 10년만인 2016년 세계 7위에 오르는 등 직원들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입장이다. 이같은 분위기와 달리 사측의 결정으로 현대글로비스로 소속을 옮겨야 하는 등 그동안의 노력을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게 노조의 불만이다.  

사실 현대글로비스와 흡수합병되는 현대모비스 모듈 및 AS부문은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부다. 현대모비스의 자산총액 18조원의 3분의1인 6조원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의 절반인 1조2500억원에 달한다. 

현대모비스 노조는 이같은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연대투쟁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일 하부영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을 만나 투쟁 협조를 요청했다. 하 위원장은 “분할합병에 대해 다각도로 진상파악을 하고 있다”며 “모비스가 투쟁한다면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현대모비스는 분할합병 이후 미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선도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해운, 조립에서 AS 등 완성차 공급체인을 효율화하고 시너지를 상승시켜 AS 사업부는 전문성과 효율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본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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