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진짜' 이진욱 담았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종합)

기사입력 : 2018년04월02일 17:30

최종수정 : 2018년04월02일 17:30

[뉴스핌=장주연 기자] “제가 처한 상황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호랑이보다 무서운 손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광국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진욱, 서현우가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손님’은 동물원에서 호랑이가 탈출하던 어느 겨울날, 영문도 모르고 갑작스레 여자 친구에게 버림받은 경유(이진욱), 그리고 그런 경유 앞에 불현듯 나타난 소설가 유정(고현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이광국 감독은 “재작년 여름에 ‘오뉴월 손님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는 속담을 들었다. 그때 문득 이 안에 이야기가 담겨있을 듯했다.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즈음이 여름이라 잘 만들면 겨울에 촬영하겠다 싶어서 겨울로 바뀌었다. 제목에서 시나리오가 출발했다”고 운을 뗐다.

당시 이 감독의 머리에 떠오른 건 한 남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여자에게 버림받는 장면. 그는 “그 시기 제가 겪은 두려움, 두려움 앞에서 비겁하게 도망치고 피했던 기억을 이야기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결국 한 남자가 자신의 두려움을 마주하는 이야기면 어떨까 했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꼬리를 물고 만들어졌다”고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꿈에서는 멀어지고 현실은 숨 막히는 나날, 여자 친구마저 떠나면서 갈 곳을 잃게 된 남자 경유는 이진욱이 연기했다. 이진욱은 “누구나 살면서 어려움을 겪고 산다. 그것이 한꺼번에 몰리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특별한 거 없이 극복하는 실마리를 찾게 되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 어떤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 주안점에 대해 “그때 제가 처한 상황(성추문으로 인한 잠정적 활동 중단)의 도움을 받았다. 여러 가지를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자연 상태 그대로의 이진욱이었다. 모든 게 다 깨져버린 상태였다. 그래서 단순하고 순수하게 경유를 대했다. 제 생각에 모든 걸 제하고 받은 그대로 단순하게 접하는 게 좋은 효과를 내지 않을까 했다. 자연스럽고 순수하게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일정으로 자리하지 못한 고현정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진욱은 “(고현정은)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 배우 뿐만아니라 인간으로서도 배울 게 많다. 많은 부분에서 감동 받았고, 선배 같은 선배가 돼야겠다고 마음먹기도 했다. 연기에서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센스를 가지고 있다. 음악처럼 연기하는 분”이라며 “옆에 계셨다면 좋았을 텐데 보고 싶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끝으로 이진욱은 “살면서 경유처럼 곤경의 극적인 해결은 없는 것 같다. 지나가길 기다렸다가 어느덧 지나다 보면 해결됐다고 느끼지 않을까 한다. 어쨌든 경유는 희망적으로 끝났으니까 평범함 속 희망을 느껴보길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였다.  

한편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