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세계랭킹 20위를 확보한 정현이 6연속 8강을 노린다.
‘테니스 간판’ 정현은 지난 3월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 오픈에서 마이클 모(미국·176위)를 1시간2분만에 2-0(6-1, 6-1)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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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이 테니스 세계랭킹 80위 주앙 소자를 상대로 6개 대회 연속 8강에 도전한다. <사진= AP/뉴시스> |
이로써 정현은 9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 다음 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최소 20위까지 순위가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또 현재 1807점의 포인트를 획득, 현재 18위 파비오 포그니니(이탈리아·1840점)도 제칠 가능성이 있다.
정현의 가파른 순위 상승은 1월 호주오픈 4강 등 5개 대회 연속 8강 이상의 성적을 낸 결과다. 정현은 호주오픈 4강진출로 ‘한국인 역대 최고 순위’ 이형택의 36위를 경신했다. 그리고 지난 주 BNP 파리바오픈에서 8강 진출로 세계랭킹 23위에 올라 아시아 테니스 최고 랭킹자가 됐다. 이전까지 기록은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9·33위)의 26위였다. 지난해 정현의 랭킹은 104위였다.
28일 만날 16강 상대는 랭킹 80위의 주앙 소자(29·포르투갈)다. 랭킹은 비교적 낮지만 주앙 소자도 돌풍의 주역이다. 대회 2회전에서 세계랭킹 9위 다비드 고핀(벨기에)을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2016년에는 세계 28위까지 기록한 소자는 투어 대회서 두 차례 우승했다. 정현과 소자는 이번이 첫 대결이다.
정현이 소자를 꺾으면 마린 실리치(30·랭킹 3위)와 존 이스너(33·랭킹 17위)의 승자와 맞붙는다. 테니스앱스트랙트닷컴은 정현이 6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를 확률을 69.2%로 분석했다.
▼ 정현과 주앙 소자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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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