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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김용환 회장 3연임?…김석동·김광수도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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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첫 임추위 개최…김용환 회장 경영 실적 높이 평가

[뉴스핌=최유리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돌입했다. 금융권에선 체질 개선을 이룬 김용환 농협지주 회장의 3연임에 무게를 싣는 가운데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19일 첫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다.

김 회장은 오는 4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끝나기 40일 전에 후임 선임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이날 임추위는 후보자 선정 전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임추위원 5명 중 3명의 사외이사가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 사외이사를 선임한 후 본격적인 후보 선정에 들어가게 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힌 사외이사들의 임기가 오는 31일 끝나면 4월부터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며 "한 달 가량 회장 선임 회장 레이스에 돌입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이형석 기자 leehs@

금융권 안팎에선 김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임기동안 과감한 체질 개선으로 최대 실적을 이끈 경영 성과를 높게 평가받고 있어서다. 농협금융은 2016년 부실채권 정리(빅배스) 이후 지난해 당기순이익 859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주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빅배스를 계기로 여신심사 체계 개편 등에 나섰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발돋움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디지털과 글로벌 사업 부분을 강화한 것도 김 회장의 성과로 평가받는다. 김 회장은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시장을 방문해 농업과 금융을 연계한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금융 강화를 내세워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과거 농협은 디지털과 거리가 있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2015년 핀테크 오픈 플랫폼을 내놓은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면서 "이제 다른 은행들도 농협의 오픈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등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나 김광수 전 FIU 원장 등 외부 인사도 후보자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석동 전 위원장은 2008년 농협중앙회 사외이사, 2010년 농협경제연구소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임추위 5명 중 3명이 교체 대상인 것도 변수로 꼽힌다. 김 회장의 경영 전략에 힘을 보탰던 민상기, 전홍렬, 손상호 이사가 임기 만료 후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농협금융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이 마무리된 후에야 차기 회장 후보자군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2~3번의 임추위가 더 있을 것을 감안하면 빨라도 4월 중순에 결정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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