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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카페 사라진다" 새벽 불꺼진 영업점 늘어

기사입력 : 2018년03월19일 15:29

최종수정 : 2018년03월19일 17:26

최저임금 인상등 여파 '효율성' 따져 심야영업 사라져
과도한 운영 방침이 '정상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호평도

[뉴스핌=오찬미 기자] 24시 운영되는 프렌차이즈 카페가 매장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영업시간 단축에 나섰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손님이 적은 심야 시간대에 문을 닫아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편의점과 햄버거 프렌차이즈점들도 심야 영업 중단을 선언하는 곳이 늘면서 심야 시간대 유통가의 불이 꺼지고 있다.

19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24시 영업을 해 오던 번화가 카페 매장들이 지난해 말부터 영업시간 단축에 나섰다.

서울대입구의 한 24시 카페에 심야영업 단축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스핌 오찬미 기자>

24시간 운영되는 카페 매장은 지난 2005년 탐앤탐스가 압구정 로데오점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늘어났다. 100여개점에 이르던 탐앤탐스 24시 매장은 올해 일부 매장에서 24시 운영 제도를 폐지했다.

개점 이후 24시 영업을 일관되게 유지해 온 서울대입구역 한 프렌차이즈 카페도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을 오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5시간 단축했다.

카페베네도 지난 2009년 처음 24시간 매장을 도입해 20여개점을 운영하다가 심야영업을 점차 줄여나가고 있다. 엔제리너스커피도 전국 120여개에 달하는 24시 매장에서 점차 심야영업을 줄일 계획이다.

◆최저임금 인상에 효율성 따져 인건비 부담 줄이기

이를 두고 최저임금이 인상되면서 시간을 단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손님이 뜸한 심야시간대에 문을 닫는 방법으로 영업점들이 인건비 부담의 활로를 찾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24시 카페가 프랜차이즈점들이 한창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던 시기에 도입된 영업 방침인 만큼, 커피 소비가 증기한 요즘에는 손님이 적은 심야 시간대까지 인건비를 더 들여 영업할 필요가 없다는 해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년 전에는 커피전문점의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고객 편의를 위해 24시 매장이 확대됐던 것"이라며 "오전 시간 매출이 늘고 심야영업을 유지하는 효율성이 떨어진 것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렌차이즈 가맹점인 편의점 업계도 24시간 영업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신세계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의 경우 지난해 새 가맹계약을 맺은 점포 가운데 '24시간 운영'을 선택하는 매장 비율이 크게 줄었다. 신규 가맹점 중 24시간 운영점 비율은 지난해 10월 19.8%에서 올해 2월에는 8.85%로 감소했다.

맥도날드와 버거킹 등 프렌차이즈점도 24시 영업을 중단했다.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최근까지 3개월간 10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다. 전국 440여 매장 가운데 24시 영업을 하는 곳은 300여 지점이다.

버거킹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최근까지 종로구청점 등 4개 매장에서 24시간 영업을 중단했고, 롯데리아도 남양주 호평점, 평택 안중점 등에서 24시간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 

이러한 '탈(脫) 24시간' 움직임에 대해 우리나라에만 과도하게 집중돼 있던 24시 영업점들이 정상적인 영업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24시 영업을 강제하는 업소들은 야간 노동자들의 건강권, 휴식권을 크게 제약하고 있는 것"이라며 "프렌차이즈 본사가 24시 매장 운영을 강제하는 게 아니라 점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팀장은 "카페나 편의점 등 프렌차이즈 본사에서 24시 운영을 해야 매장 운영에 대한 지원제도의 혜택을 주고 있어서 사실상 제도적으로 강제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실제 점주들은 인건비 부담도 크게 다가오는 만큼 가급적 프렌차이즈 업계에서는 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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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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