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중국에 대해 연 300억달러 보복조치 마련”- WSJ

기사입력 : 2018년03월16일 10:14

최종수정 : 2018년03월16일 10:15

중국산 수입품 관세 부과, 비자 제한 등 광범위 보복 조치
美 재계 "환영하지만 '역풍' 우려"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소 연 300억 달러(약 32조1210억 원)에 달하는 관세를 비롯한 대중 무역 패키지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1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기업들의 기술 이전에 대한 중국의 제재에 대한 반발로 미국이 이러한 보복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7년 11월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가 대화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주석 <사진=AP/뉴시스>

중국이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으며 미국 기업들로 하여금 기술 이전을 불공정하게 압박했다는 점을 트럼프 행정부가 주목하면서 해당 조치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술 이전 강압으로 미국 기업들이 연간 300억 달러의 손실을 보는 것으로 판단, 같은 금액에 해당하는 다양한 보복 조치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중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와 미국 내 중국 투자 규정 강화, 미국 방문 중국인에 대한 비자발급 총량 제한 등이 포함됐다.

관세 품목을 선별 중인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미 경제에 타격을 줄이기 위해 원산지가 중국 한 곳에만 국한되지 않는 아이템들을 가려내고 있으며 그 중 신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중국이 지난 2015년 공개했던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보고서에서 중국이 세계 최강이 될 것이라 공언한 로봇, 반도체, 전기차 등과 같은 기술 분야도 관세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여러 무역 규정 위반을 이유로 중국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중국의 무역 행동을 거슬려 하는 다른 교역국들로부터 지지를 얻으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체는 미국이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 대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하면서 이러한 대중국 공동전선 마련에 차질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미국 기업들이 중국 투자 시 겪는 각종 규제에 상응해 미국에 투자를 원하는 중국 기업들에도 같은 규정을 적용하는 '상호주의' 규제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준비 중인 대중 보복 조치는 1~2주 안으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미국의 막대한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750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 적자를 1000억 달러가량 축소하길 원한다며 중국을 압박해오고 있다.

한편 미국의 대중 보복 조치 마련에 미국 재계는 일단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기업들 상당 수는 관세 부과로 인해 중국이 또 다시 보복 조치를 꺼내 들 수 있으며 결국 미국 기업들의 비용만 늘어날 수 있다며 역풍을 우려하고 있다.

조쉬 칼머 정보기술산업협회 부회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엄청난 역효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