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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 충격에 캐나다 달러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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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망하면 캐나다달러 '추락'…"1.35~1.40달러"
美 금리인상, 캐나다 자금유입 '피해'…달러 '수혜'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13일 오후 2시4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당기면서 캐나다달러(루니)가 후폭풍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캐나다달러 가치가 다소 고평가 상태인 데다, 캐나다 경제에서 대(對) 미국 수출 비중이 높아 통화 가치에 타격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12일(현지시간)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은 1.2846캐나다달러에 거래되면서 올 들어 2.12% 상승했다. 캐나다달러 가치가 달러대비 약 2% 하락한 셈이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 CNBC 등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캐나다달러의 추가 약세를 이끌 요인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협상 실패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을 꼽고 있다.

지난 1개월간 달러/캐나다달러 환율 추이 <사진=블룸버그>

◆ 협상 망하면 캐나다달러 '추락'…"1.35~1.40달러"

캐나다는 작년 8월부터 나프타 협정 개정을 위해 미국·멕시코와 협상을 하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합의가 이뤄진 분야가 나프타 전체 30개 분야 가운데 6개 그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과의 무역이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한다. 전체 수출에서 미국의 비중은 70%에 이른다. 현재 캐나다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예외국으로 인정받았지만, 최근 경제 성장이 다소 둔화 조짐을 보여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캐나다는 작년 한 해 경제성장률이 3%였으나, 4분기만 보면 성장률이 1.7%로 하반기 들어 성장세가 둔화됐다.

TD증권의 마크 맥코믹 북미 지역 통화 전략 책임자는 "캐나다달러는 글로벌 거시경제와 북미지역 무역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는 지난 2년간 경제 성장이 반등했지만 이제는 아니다"며 "캐나다가 관세 대상국에서 제외되면서 캐나다달러가 안도 랠리를 보였지만, 나프타 협상이 실패로 끝난다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의 벤 랜돌 주요 10개국(G10) 통화 전략가는 "달러/캐나다달러가 상승할 위험(캐나다달러 약세)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캐나다달러는 주요 10개국 통화 중에서 수익률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랜돌 전략가는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종전 2분기 전망치였던 1.27캐나다달러보다 오버슈팅(일시적 폭등)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무역과 투자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캐나다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어 대규모 국제수지 적자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프타 협상이 실패한다면 캐나다달러는 달러대비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으며, 맥코믹 책임자는 "달러/캐나다달러 환율이 1.35~1.4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美 금리인상, 캐나다 자금유입 '피해'…달러 '수혜'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도 캐나다달러에 부담이 될 요소다. 모간스탠리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본격화되면 캐나다달러나 호주달러, 뉴질랜드달러처럼 해외 자금흐름에 영향을 많이 받는 통화들이 특히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는 "글로벌 자금조달 비용이 상승할 경우 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에서는 경제활동이 약화될 것"이라며 "몇 주 후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더라도 이들 통화는 매도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랜돌 전략가는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BOC)이 해외자금 유입 감소를 고려해서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보다 줄일 것이며, 이는 캐나다달러가 또다시 달러대비 약세를 보이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캐나다은행이 다음달 금리를 올릴 확률이 50%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캐나다은행은 미국 통상 위협의 악영향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달러는 무역전쟁 우려가 불거진 통에 오히려 수혜를 입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달러에 대한 매도(숏) 베팅은 2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라보뱅크의 제인 폴리 선임 외환 전략가는 "연준이 금리인상 횟수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달러 현물시장에 반영되는 가운데 달러 선물시장도 같이 움직이고 있다"며 "글로벌 무역전쟁에 대한 공포가 다른 고위험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지탱해주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미국의 관세 부과에서 면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준 후 캐나다달러 가치가 소폭 올랐다"면서도 "그러나 캐나다달러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이 4주 연속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나프타가 실패로 끝날 경우 캐나다달러 외에 멕시코 페소도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멕시코 페소화는 장기 적정 가치를 고려할 때 저렴한 상태이며, 페소 약세가 발생할 경우 멕시코 수출에는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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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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