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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맨 만나는 노망난 늙은이 ‘돌파구 or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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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연이은 뒤집기의 클라이막스
북한 시간 벌기...트럼프, 비판했던 전 정부 전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얼굴을 마주한다.

서로를 향해 ‘로켓맨’과 ‘노망난 늙은이’라며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던 두 인물의 만남인 데다 미국 현직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의 사상 첫 회동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이라는 수식어가 과하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최근까지도 예상 밖이었던 양측의 회담 소식에 귀를 의심했던 국제 사회는 실질적인 회담 결과에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이번 회동이 자정까지 불과 2분 남겨둔 지구종말시계를 거꾸로 움직이게 하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와 지나치게 성급한 결정이 오히려 더욱 심각한 부메랑을 몰고 올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무엇보다 먼저 핵을 포기하지 않으면 외교적인 해법은 없다고 단언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커다란 실책이라는 것이 전현직 정책자들의 지적이다.

지난 2014~2017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특별 보좌관 존 울프스달은 CNBC와 인터뷰에서 “확실한 비핵화 없이 회담에 동의한 것은 지금까지 미국의 정책 노선과 정면으로 상반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참모들 역시 이번 결정에 당혹스러운 표정이다. 기존의 입장을 뒤집은 이번 결정에 대해 백악관은 공식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취임 이후 크고 작은 정책부터 인사까지 나라 살림살이를 운영하는 과정에 ‘말 뒤집기’로 정평난 그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측하기 힘든 인물이라는 사실을 더욱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라는 지적이다.

회담 결정을 둘러싼 논란을 제쳐두고 초점을 양측의 대화에 집중하더라도 석연찮은 부분이 적지 않다.

지난 9월 3일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장 지도에 나선 김정은 <사진=북한노동신문>

5월로 점쳐지는 회동이 실제로 이뤄질 경우 북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비핵화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자신의 속내를 이미 모두 드러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인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북한 측의 의도 역시 간단치 않은 사안이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달라진 모습이 시간 벌기 전략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목청 높여 비판했던 미국 전 행정부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는 셈이 된다.

CNBC에 따르면 유라시아 그룹은 미국의 의도와 무관하게 회담 결정이 북한에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위한 시간을 제공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술수에 속아 넘어간 것이라고 주장과 회담이 김정은 정권의 정치적 영향력을 높일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은 위원장이 진정한 비핵화 해법을 논의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번 회담에서 돌파구 마련은 어렵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북한이 건설적인 해결책을 원한다 해도 이번 회담을 계기로 적극적인 비핵화 수순에 나서거나 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 역시 양측의 회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도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 결실 여부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승인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신망에 흠집이 발생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일본과 관계가 껄끄러워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까지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비핵화 없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회담이 실망스럽게 마무리될 경우 동맹국의 정상과의 약속을 뒤집은 트럼프 대통령이 작지 않은 부메랑을 맞게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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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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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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