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등 집단 투자 상품 재작년 11% 증가"
[뉴스핌=최원진 기자] 글로벌 비은행 또는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 부문이 2016년 말, 약 45조2천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고 5일(현지시간) 금융안정위원회(FSB)가 밝혔다고 남아프리카 일간지 비즈니스데이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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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금융안정위원회(FSB) 의장 겸 영란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
FSB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국내 총생산(GDP)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29개 국가 및 관할권에 걸친 그림자 금융 거래가 2016년에 전년 대비 7.6% 증가했다.
그림자 금융은 상업 은행의 여수신 활동 밖에서 이뤄지는 헤지펀드나 금융회사 또는 증권회사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금융상품을 뜻한다.
국제규제기구는 2016년의 그림자금융 증가는 주로 신용 헤지펀드와 금융 시장 펀드와 같은 집단 투자 상품에 의해 촉진됐다고 말했다. FSB는 해당 투자 상품이 2016년 한해 동안 11% 증가하여 32조3000억달러로 추정되는 액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FSB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한국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여 설립됐다. FSB는 G20의 세계 금융 시스템을 감시하고 국제적으로 투명한 금융 지원을 위해 연간 보고서를 발행한다.
마크 카니 금융안정위원회(FSB)의장 겸 영국은행 총재는 성명을 통해 "시장 기반의 금융은 경제 성장의 자금 조달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은행 대출의 대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부문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탄력성이 유지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로운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이해는 적절한 정책 대응에 대한 판단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