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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日 아사히 남북 사전 접촉 보도, 대단히 유감…정정 요청"

기사입력 : 2018년02월19일 12:47

최종수정 : 2018년02월19일 12:47

"북한 평창 올림픽 참가 사전 논의 사실 아니다…손톱만큼의 진실도 없어"
"반박하는 게 구차할 지경…오보에 대한 합당한 조처 뒤따를 것"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가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관련해 남북이 지난해 말 사전 접촉했다는 일본 아사히 신문 보도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강력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아사히신문이 '남북한 정부 당국자가 작년 11월 이후 연말까지 2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협의했다'고 보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 손톱만큼의 진실도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하나하나 반박하는 게 구차할 지경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도처럼 남북이 진작부터 속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기적처럼 만들어낸 남북대화'라는 표현 자체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북한의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40여일 전만해도 이렇게 되리라고 누구도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는 말도 거짓말이 돼버리고 만다. 첫 대목이 잘못됐기에 이어진 기사는 모두 허상 위에 세워진 탑일 뿐이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또한, "청와대는 어제 '사실이 아니다'거나 '확인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 정도로 잦아질 거라 기대했다"며 "하지만, 국내언론이 이를 인용해서 다시 보도하고 있다. 이러다 오보가 사실로 굳어져 버리고, 혹여라도 주변국의 오해를 살까 걱정이 된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아사히신문은 우리에게 손님이다. 손님에게는 야박하게 굴지 않는 게 우리네 전통입니다"며 "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사히신문에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달하며 정정보도를 요청한다"며 "오보에 대한 합당한 조처도 뒤따를 것이다. 부디 봄날의 살얼음판을 걷는 한국의 대통령과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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