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알리바바 주도 'DFTZ', 말레이시아 기업 피해 우려"

기사입력 : 2018년02월13일 15:56

최종수정 : 2018년02월13일 15:56

"알리바바, 플랫폼 구축서 너무 많은 통제권"
"'정부 지원' 중국 기업과 경쟁서 불리"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디지털 자유무역지대(DFTZ)'가 말레이시아 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뉴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DFTZ는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Belt and Road) 계획의 한 부분으로 볼 수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무역을 촉진키 위해 작년 3월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말레이시아 중소기업들이 부담하는 수출 비용이 낮아지도록 설계됐다.

<사진=블룸버그통신>

DFTZ의 핵심 요소는 전자세계무역플랫폼(eWTP)이다. 오는 2019년 실시될 이 가상 플랫폼은 사업을 연결하고 화물 허가를 관리하며 세관 업무를 돕는다. 말레이시아 수도에 있는 오프라인 소매업체의 물류 업무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eWTP는 전자 상거래 시장의 본거지인 동남아시아에서 경쟁사 아마존의 점유율을 빼앗길 희망하는 알리바바에 승리를 의미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eWTP 구축 과정에서 너무 많은 통제권을 쥐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반의 아브히니트 카울 아시아 태평양 공공 부문 및 정부 관행 디렉터는 "알리바바가 주도하고 있는 이 계획은 현재로서 알리바바를 사실상 독점 상태로 만들고 있다"며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을 보장키 위해 더 많은 민간 업체가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장려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지나친 통제권을 갖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내놨다. 회사 대변인은 어떠한 회사도 eWTP의 참여를 차단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플랫폼은 필요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자금과 자원을 투자하려는 모든 기업에 개방돼 있다"며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여타 국가 간의 무역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 파트너십 모델을 수용한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의 다투크 세리 세이드 케루아크 통신·멀티미디어부 장관은 "알리바바는 이 프로젝트를 설립하고 시작한 자연스러운 민간 부문 파트너였다"며 "우리의 비전은 DFTZ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더 많은 전자 상거래 참여자들이 파트너로 참여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기업이 정부의 지원을 받는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교의 챈 신 인 말레이시아 연구 분석가는 "중국서 e-서비스 플랫폼은 중국 중소기업에 더 많이 개방돼 있다"며 이는 말레이시아 판매회사가 힘든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저렴한 가격을 경쟁 전략으로 삼는 회사는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카울 디렉터는 이러한 점을 지적하면서 다만 "이후에 발생하는 매출 감소나 일자리 감소는 더욱 효율적인 기업을 위해 탄생하는
사업 기회에 의해 보상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