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검투사' 황영기, 떠나면서도 文정부에 큰소리 "규제의 벽 허물어야"

기사입력 : 2018년02월02일 18:12

최종수정 : 2018년02월02일 18:12

2일 금융투자협회, 황영기 3대 회장 이임식

[뉴스핌=김지완 기자]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2일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 황 회장은 떠나면서도 정부를 향해 '규제완화'를 촉구했다.

금융투자협회는 황영기 제3대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이임식을 갖고 퇴임했다고 밝혔다.

황영기 제3대 금융투자협회장이 2일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금융투자협회>

황 회장은 떠나면서 이임사를 통해 담담하게 지난 3년간의 소회를 내놨다.

황 회장은 "2015년 협회장 취임당시 자본시장의 파이를 키우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랜 숙원이던 초대형 IB제도들이 마련돼 대형증권사들이 발행어음도 출시하고 기업신용공여, IMA업무, 신기술사업금융업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가 운영하는 K-OTC프로 같은 장외사장 투자도 늘었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 시장의 성과도 되짚었다. 황 회장은 "3년전 펀드시장 규모는 398조원였는데 지금은 540조로 커졌다"며 "전문사모운용사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운용사는 86개사에서 169개가 됐다. 또 비과세 해외투자펀드, ISA같은 선진형 자산관리상품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성과물에 대해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황 회장은 "26개 증권사와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기반을 세계 첫 공동인증 서비스 체인ID 라는 혁신도 선보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업계를 떠나면서의 아쉬움을 당부의 말로 대신했다. 그는 "반도체나 철강, 조선 분야에서는 한국에서 세계최고 기업들이 나왔는데 금융에서는 아직 글로벌 베스트 기업이 없다"면서 "근본적인 변화 없이는 향후 10년, 20년 동안에도 금융산업에서 글로벌 베스트 기업이 못 나올지 모르겠다"고 판단했다.

황영기 회장 이임식<사진=금융투자협회>

우선적으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를 향해 규제완화를 촉구했다. 황 회장은 "투자자 보호, 금융시스템 안정, 금융회사의 건전성 등 이 세 가지를 확보하기 위한 규제는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사전에 커다란 규제의 벽을 쳐놓으면 자율과 창의가 뛰놀 공간은 좁아진다. 좁은 공간에서 지시받으며 자란 산업의 체력은 허약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업계에 대한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황 회장은 "단기적 이익에 함몰되서 투자자의 기대를 저버리는 경우는 없는지 시시때때로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오랜 통제에 순치되서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한 대한 호기심과 도전의욕을 잃지는 않았는지도 자문해보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덕담으로 이임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황 회장은 "권용원 차기 회장은 협회장으로는 최초의 엔지니어출신에 공무원을 거쳐, 벤처 경험도 있고 온라인증권사를 크게 키워내 시야도 넓고 훌륭한 인품을 겸비했다"며 "우리 업계가 탁월한 선택을 했다 싶다. 이런 훌률한 분을 모시고 한국 금융투자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황영기 회장은 1975년 1월8일 삼성그룹에서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해 금융투자협회장을 끝으로 43년 1개월간의 사회생활을 마무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공식 론칭했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