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민주당 개헌안, 지방정부·만 18세 투표권 담았다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21:05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22:45

근로자를 노동자로 수정...공무원도 노동3권 보장
지자체를 지방정부로 승격...검사 영장청구권 폐지
2일 의총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당론 채택 여부 확정

[뉴스핌=조세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에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촛불시민혁명을 명시하기로 당론을 모았다. 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명시하고 토지공개념을 강화하는 등 경제민주화 조항도 다수 담았다.

민주당은 1일 개헌 의원총회를 열고 헌법 전문에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항쟁, 촛불시민혁명을 명시하기로 했다. 또 전체적으로 헌법 안에 '국민'이라는 표현을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하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 이밖에도 △생명권·안전권 신설 △남녀평등 조항 추가 △정치적 망명권 신설도 포함시켰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개헌 의원총회에서 추미애(오른쪽)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기업의 사회적 책임 명시·토지공개념 강화
민주당 의원들은 '경제민주화' 조항인 헌법 119조를 강화하는 데도 한 목소리를 냈다. 구체적으로는 경제민주화 강화 조치와 관련, 119조의 '경제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는 문구에서 '할 수 있다'를 '한다'로 바꿨다. 여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명시하는 내용도 추가하기로 했다.

토지공개념 조항도 강화한다. 투기 억제와 관련된 국가 의무를 명시한다는 입장이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투기 억제를 통해 불평등을 방지하는 것을 국가 의무로 명시하는 것을 강조하고 공공주택·국민들의 안정적 주거생활을 헌법조항에 명시키로 했다"고 전했다.

중소기업 보호를 다룬 123조에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에 대한 조항도 신설키로 했다. 이밖에도 124조엔 소비자 권리를 기본권으로 높이고, 125조의 무역업 관련 조항은 삭제키로 했다.

검사 영장청구권 폐지, '만 18세 투표권' 추진
개혁입법으로 분류된 사안도 모두 포함됐다. 우선 12조에 검사 영장청구권을 폐지키로 했다. 또 선거연령 인하를 위해 헌법 24조에 만 18세 투표권을 넣기로 했다. 현재는 20세(만 19세)부터 투표할 수 있다. 투표할 수 있는 나이를 한살 더 낮추는 셈이다.

모든 헌법과 법률에 대한 국민발안권 역시 25조에 신설할 방침이다. 다만 과정에 대해선 법률로 위임한다.

노동권도 대폭 강화된다. 32조, 34조 등에 포함된 '근로자'라는 표현을 '노동자'로 바꾼다. 31조엔 동일노동-동일임금을 반영하는 내용을 신설한다. 노동 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을 공무원들에게도 보장키로 했다. 다만 경찰과 군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예산법률주의 도입…'지방정부'로 승격
민주당은 54조에 예산법률주의를 도입키로 했다. 예산편성과 관련해 예산안 편성은 정부가, 총액 범위 안에서 의결은 국회 동의를 거치도록 55조에 명시한다. 다만 예산 증액과 관련한 정부 동의를 구하는 내용은 없애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국회가 추진하는 세목 신설·변경 사안도 정부 동의를 거치지 않도록 했다.

지방자치분권 확대 차원에서 '지방정부'라는 표현을 개헌안에 담기로 했다. 이밖에 선거 비례성 원칙을 명시하고 상시국회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만 이날 권력구조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제 대변인은 "권력구조 논의는 내일(2일)로 연기가 됐다"며 "개헌 의총을 다시 열어서 권력구조, 정부형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하고 최종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