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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아베 총리의 ‘3% 임금 인상’에 미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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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오영상 전문기자] 일본 산업계를 대표하는 도요타자동차가 본격적인 임금 협상을 앞두고 아베 신조(安倍晉三) 총리가 요청한 ‘3% 임금 인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요타의 임금은 이미 높은 수준에 있고, 경영 환경이 격변하는 가운데 노사 모두 미래에 대한 위기감이 강하다”며, “올해 노사 교섭에서는 3% 임금 인상에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도요타자동차가 올해 임금 교섭에서 아베 총리의 '3% 인상' 목표에 거리를 두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사진=뉴시스>

약 6만8000명으로 구성된 도요타자동차 노조는 29일, 2018년 노사 교섭에서 베이스업(기본급 인상) 3000엔(약 2만9000원)을 요구하는 등의 집행부 안을 회사 측에 제안했다. 도요타 노조는 내달 8일 평의회를 열고 요구를 정식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가 3000엔을 베이스업으로 요구한 것은 3년 연속이다. 하지만 지난해 회사 측의 응답은 1300엔(약 1만2800원)에 그쳤다. 대신 회사 측은 가족 수당을 조기 도입해 별도로 1100엔(약 1만원)을 올렸다. 정기승급분(호봉) 7300엔(7만2000원)을 합치면 9700엔(약 9만5000원)으로 임금 인상률은 2.7%였다.

노조는 올해에도 3000엔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그대로 수용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

연간 일시금은 기준 내 임금의 6.6개월 분을 요구했다. 노조의 일시금 요구 시에 지표가 되는 도요타 단독의 2017년 영업이익은 전년비 18% 증가한 9900억엔(약 9조7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실적은 견조하지만 엔저의 수혜를 입은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 지난해 6.3개월분 요구에서 소폭 올리는 데 그쳤다. 도요타는 연간 일시금에 대해서는 노조 측의 요구를 7년째 그대로 수용해 왔다.

도요타 그룹 내 노조로 구성된 도요타노동조합연합회는 지난 1월 중순 베이스업 3000엔 이상이란 통일된 요구를 결정했다. 츠루오카 미츠유키(鶴岡光行) 회장은 “일본 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요구”라고 밝혔다.

한편, 아베 총리의 3% 인상 요청에 대해서는 “노사 교섭에의 영향은 전혀 없다. 상징적인 수치일 뿐이다”고 선을 그었다.

도요타는 본격적인 노사 교섭에 들어가기 전인 2월부터 노사 수뇌부 등 약 300명이 참여하는 노사 협의회를 4차례 개회한다. 하지만 협의회에서는 임금만이 아니고 기간제 근로자나 고령자의 커리어 형성 등에 대한 논의를 많이 다룬다.

도요타 간부는 “디플레 탈피에 최대한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하면서도, 정부의 3% 임금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액수가 먼저가 아니라 기업 내 합의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일정한 거리를 뒀다.

도요타는 일본 산업계 내에서 노사 교섭의 대표 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노조 측의 요구만을 일방적으로 주장하지 않고, 회사의 성장을 우선하는 입장에서 교섭을 진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핌Newspim] 오영상 전문기자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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