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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전쟁] “평창에서 끝낸다”, '세계 최초 이상무' KT

기사입력 : 2018년01월26일 14:14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14:14

2월9일 평창동계올림픽 세계 최초 5G ‘올인’
국제 표준 글로벌 연합구축 순탄, 기술 우위
미래 성장 동력 강화, 850조 시장 선점 자신

차세대 통신 5G 선점을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하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KT(회장 황창규)와 가입자수 1위 SK텔레콤(사장 박정호), 5G는 다르다며 선전을 공언한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등이 한치의 양보없이 정면대결중이다. 오는 2025년, 850조원 규모의 5G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한 3사간 경쟁은 매서운 한파도 녹이고 있다. [편집자]

[뉴스핌=정광연 기자] 이통3사 중 5G에서 한발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기업은 KT다. 무엇보다 오는 2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 파트너로 세계 최초의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의 기회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초 ‘이상무’, 평창 5G올림픽에 ‘올인’

박종호 KT 올림픽기술담당 상무는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국내 주요 국제행상에서 통신 서비스를 맡았던 노하우가 KT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평창에서 차원이 다른 ICT올림픽을 선보일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26일 밝혔다.

평창에 쏟은 KT의 노력은 상당하다. 올림픽통신망 구축을 위해 1100㎞에 달하는 관로 및 선로를 깔았고 기가 와이파이도 4200대 설치했다. 구내회선도 5만개 이상이다. 여기에 원활한 통신망 유지를 위해 820명의 지원 인력을 준비한 상태다.

기술적인 준비도 눈에 띈다. 5G 서비스를 시작으로 올림픽 전용 IPTV와 LTE 기반 위성미디어 서비스(스카이라이프 LTE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평창동계올림픽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 준비 현황을 설명하는 박종호 KT 올림픽기술담당 상무. <사진=정광연 기자>

평창에서 KT가 적용하는 LTE-A, 클라우드, 위즈스틱 보안, LTE 기반 무선통신서비스(IP-PTT) 등은 역대 올림픽 중 처음으로 도입하는 기술들이다. 그만큼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말 그대로 평창 ‘올인’이다.

KT의 전략은 명확하다. 평창에서 5G 기술력을 검증받은 후 오는 2020년 5G 기술 국제 표준 선정에서 자사 기술을 기준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KT의 기술이 국제 표준이 된다면 2025년 85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전 세계 5G 시장 선점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글로벌 표준 정조준, 850조 시장 선점 ‘박차’

KT가 평창에서 세계 최초로 5G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는 건 확실한 강점이다.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마칠 경우 뒤이어 5G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는 경쟁사들에게 일종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5G 기술 국제 표준은 각 기업들의 조기 상용화에 따른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 하반기에 국게전기통신연합(IYU)에서 결정한다.

시기적으로는 KT가 앞서있지만 미국 버라이즌, 일본 NTT 도코모, 중국 차이나 모바일 등이 올해 상반기에 5G 시점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미국 AT&T와 독일 도이치 텔레콤도 하반기 중 5G 시점 서비스가 유력하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이유다.

국제 표준에 선정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합이 필수다. 전 세계 5G 서비스 기준이 특정 기업의 성과만으로 결정될 가능성은 낮기 때문이다.

KT 5G 네트워크 시연 장면. <사진=KT>

이를 위해 KT는 2015년 11월 ‘5G 규격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을 해오고 있다. 이 협의체에는 퀄컴, 인텔, 삼성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8개월 동안 총 7번의 총회를 거쳐 2016년 6월 ‘평창 5G 규격’을 완성한바 있다.

평창 5G 규격은 5G 국제 표준이 결정되는 2020년까지 국내에서 진행되는 5G 시범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하고 검증하기 위해 국내외 기업들과 학계에서 활용된다.

KT는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 성공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핵심기술과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기술 노하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평창 5G 규격의 핵심 기술을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5G 표준으로 제정한다는 목표다.

오성목 KT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5G는 미래 혁신 인프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서비스 성공적으로 전 세계에 선보여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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