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달러화 약세, 미국 경제 장기적으로 부양 못해"

기사입력 : 2018년01월25일 09:09

최종수정 : 2018년01월26일 07:38

"약세 가속→자본 유입 감소→금리 상승"

[뉴스핌= 이홍규 기자] 미국의 달러화 약세가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제를 부양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24일(현지시간) 약한 달러가 "우리에게 이롭다"고한 발언으로 이날 달러화가 급락한 데 따른 반응이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달러화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은 이례적인 것이었다. 강달러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던 과거 행정부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미즈호의 사이린 하라즈리 통화 전략가는 "과거 재무장관들은 언제나 약한 달러가 아니라 강한 달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왔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달러화 약세는 미국 수출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약달러가 달러화의 지위를 위협할 수도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를 부채질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다른 아시아 지역에서 수입되는 태양광 전지 및 모듈과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조치에 서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가 주식과 회사채 등 다른 위험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측했다.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콧 미너드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달러화 약세가 가속한다면, 해외 자본 유입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고, 금리 급등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는 주식 시장과 위험 자산 가격의 의도치 않은 하락을 일으켜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이 경제매체 CNBC뉴스와 인터뷰에서 므누신 재무장관의 발언이 "달러화 약세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지만 이날 달러 하락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날 뉴욕 외환 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지수는 0.8% 하락해 2014년 12월 이후 최저치인 89.153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415달러로 올라 3년 만에 최고치(유로화 강세)를 기록했고, 달러/엔 환율은 4개월 최저치인 108.97엔으로 하락(엔화 강세)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