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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대웅제약 사외이사로..'줄기세포' 자문
명문제약, 정용진 익수제약 대표 유일한 사외이사..임기 9년째

[뉴스핌=박미리 기자]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직에 있는 동종업계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사례가 있어 눈길을 끈다. 한 회사의 대표가 타법인 사외이사를 맡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2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사외이사 2명 중 1명은 양윤선(54) 메디포스트 대표다. 지난해 선임된 그는 2020년까지 대웅제약 사외이사로 활동하게 된다. 일단 양 대표는 지난해 9월 '회사채 발행' 의안을 다룬 대웅제약 이사회에 사외이사로 처음 참석해 찬성표를 던졌다.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사진=메디포스트 홈페이지>

대웅제약이 양 대표를 영입한 것은 세포치료제 분야의 자문을 받기 위해서였다. 메디포스트는 2000년 양 대표가 창립한 줄기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무릎 연골재생 줄기세포제 '카티스템'을 개발했다.(2012년 출시) 현재 줄기세포를 이용한 미숙아 폐질환 치료제 '뉴모스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했고 제대혈은행 '셀트리', 화장품 '셀피움' 등을 통해 줄기세포 사업의 외연을 지속 확장해나가고 있다.

명문제약은 정용진(53) 익수제약 대표가 유일한 사외이사로 있다. 2009년 선임된 그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당시 명문제약은 정 대표가 약사 출신으로 제약업계 이해도가 높고, 경영상 의사결정에서 업종 내 전문경영인의 시각이 필요하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익수제약은 1970년 설립돼 '우황청심원', '공진단' 등을 대표제품으로 보유한 된 한방의약품 제조회사다. 정 대표는 대웅제약 해외사업부, 휴먼팜 대표 등을 거쳐 2008년 익수제약 대표로 취임했다.

의약품 유통업체 대표도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의약품 제조·판매와 유전체분석서비스 사업에 주력하는 테라젠이텍스는 최건식(73) 보령약품 대표가 사외이사로 있다. 보령약품은 1963년 설립된 서울 종로5가 대형 약국으로, 보령제약과는 무관하다. 2016년 매출만 261억원으로 알려졌다. 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고진업 테라젠이텍스 대표가 약국(약국체인 리드팜)부터 시작했고, 최건식 대표는 회사 경영진하고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밖에 제일약품은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제이피바이오의 김진성(47) 대표, 환인제약은 의약품 유통업체 에코피엔에프의 하광수(64) 대표가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대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적 있는 의약품 연구개발 전문기업 지엠팜텍의 이사, 하 대표는 청계약품의 경영본부장을 각각 지냈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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