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MB 바라보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속사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정경환 기자] 얼마 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권력기관 개혁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검찰 권한 축소가 요점이었죠. 사람들은 의아해했습니다. 문재인정부의 핵심 기치인 '적폐청산'이 한창 탄력을 받고 있던 때 오히려 검찰의 힘을 빼겠다고 해서입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나섰습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MB)의 '정치보복' 발언에 문 대통령이 '분노'로 맞받아치면서 신구 정권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향후 MB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숨 죽인 채 지켜보는 형국입니다.

"정권 간 갈등이라는 파괴력 큰 이슈에 불이 붙으면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른다.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말도 들립니다.

청와대 전경 /김학선 기자 yooksa@

이 같은 분위기를 청와대가 모를 리 없습니다. 특히, 검찰 수사에 대한 방향성을 재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입장에선 세간의 동향에 더 민감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특히, 조국 민정수석과 백원우 민정비서관 사이의 기류가 묘하게 흐르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조 수석은 지난 14일 검찰·경찰·국가정보원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검찰의 수사권을 대폭 축소하고, 경찰에 힘을 싣는 내용이 담겼죠. 검찰의 수사권을 줄여 경찰의 수사권을 확대하고, 고위공직자 수사는 신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로 이관토록 했습니다.

문제는 타이밍이 아주 묘했다는 것입니다.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정부의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의 공격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개혁안을 내놓은 셈이죠.

개혁안 발표 당시 조 수석은 "검찰이 기소를 독점하고 있고, 직접 수사 권한과 경찰수사 지휘권 그리고 형의 집행권 등 방대한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며 "집중된 거대권한이 제대로 통제되지 않은 결과, 검찰은 정치권력의 이해 내지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검찰권을 악용해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이를 두고 청와대 내부에선 적폐청산 추진에 자칫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백 비서관이 반대 입장을 보였다는 말이 들립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참모들 간에 서로 의견이 달랐던 것으로 안다"며 "백 비서관은 (이 전 대통령 측 수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인데, 검찰 권한을 축소한다는 발표가 타이밍상 좋게 보일 리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적폐청산을 근거로 백 비서관이 MB 수사 또한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데, 그 와중에 조 수석은 검찰의 힘을 약화시키겠다는 계획을 꺼냈으니 두 사람 사이의 불협화음은 어쩌면 당연했다는 설명입니다.

백 비서관은 2009년 5월 2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당시 이 전 대통령의 헌화에 거세게 항의하며 "사죄하라. 어디서 분향을 하는가. 이것(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정치적인 살인이다"라고 고함친 이입니다.

때마침 문 대통령의 '분노'가 터져 나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의 성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죠.

이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긴급기자회견에서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이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보복 운운했다"며 맞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의 '분노' 한 마디에 백 비서관과 조 수석 간 갈등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고, 불편했던 관계가 다시 정리되고 있습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문 대통령의 '분노' 발언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적폐청산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본게임이 시작될 모양입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달러값 떨어지자 '사자' 몰렸다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으로 지난달 거주자외화예금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도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6년 7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283억4000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150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잔액 기준 역대 최대치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1194억3000만달러를 7개월 만에 넘어섰다. 월간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158억8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컸다. [자료=한국은행]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을 말한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달러화예금은 1089억2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11억2000만달러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예금 잔액이 1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전체 거주자외화예금의 84.9%를 차지했다. 달러/원 환율이 지난 6월 말 1549.4원에서 7월 말 1424.0원으로 한 달 새 125.4원 떨어지면서 달러화 선취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고객예탁금 유입도 달러화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유로화와 엔화예금도 증가했다. 유로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전월보다 22억2000만달러 늘어난 8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엔화예금은 일부 기업의 배당금 지급 목적 예치와 증권사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15억달러 증가한 86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예금은 전월보다 2000만달러 증가한 1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와 호주 달러화 등이 포함된 기타통화 예금은 14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예금과 개인예금이 모두 늘었다. 기업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135억7000만달러 증가한 1125억6000만달러로 전체 외화예금의 87.7%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의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01억1000만달러 늘어난 956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개인예금은 157억7000만달러로 한 달 새 14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개인이 보유한 달러화예금도 10억1000만달러 늘어난 13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023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96억1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259억5000만달러로 54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oyn2@newspim.com 2026-08-28 12:00
사진
'헌법재판관 미임명' 한덕수 5년 구형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내란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을 저지할 목적으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8일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원모 전 공직기강비서관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 DB]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됐던 지난 2024년 12월 대통령 권한대행을 역임하며 국회가 추천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마은혁·정계선·조한창)을 의도적으로 임명하지 않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마은혁 재판관이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채택되자 그가 진보 성향 판사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회원인 점, 판사 임관 전 운동권 조직과 진보 정당에서 활동했던 점 등이 대두되며 보수 진영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검은 한 전 총리가 이런 상황을 참작해 윤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을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마 재판관의 임명을 104일간 미루고, 마용주 대법관 임명도 3개월 넘게 미뤘다고 본다. 또 지난해 4월 적법한 인사 검증을 거치지 않고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함상훈·이완규 후보자를 헌법재판관 후보로 지명했다는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있다.  특검 측은 최종 구형을 통해 "피고인들은 국회가 선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아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구성을 방해하고 국회 동의까지 모두 마친 대법관마저 임명하지 않아 사법부의 정상적인 구성까지 지연시켰다"며 "그 결과는 국정과 헌법기관의 마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이 행사하는 권한은 본래 공무원 자신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 피고인들은 권한을 위임한 국민을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의 행위로) 국민이 국가기관의 공식적인 절차를 믿을 수 있다는 신뢰, 그리고 최고위 공직자가 국민 앞에서 하는 말을 믿을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까지 훼손됐다"고 짚었다. 특검 측은 "불의한 권력 앞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것보다 헌법과 양심을 지키는 것이 공직자의 의무라는 것을, 국민이 맡긴 권한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용했을 때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이 판결을 통해 분명하게 남겨 주시기 바란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특검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비서실장과 김 전 민정수석은 모두 징역 4년을, 이 전 비서관에게는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28 13:5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