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비트코인, 된다 vs 안 된다"…미국 찬반 '격렬'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11:40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5:5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비트코인, 올해 2배 오른다"…"사기 발언 후회"
"비트코인, 달러 적수 못 된다"…"투자 절대 안 해"
"리플코인, 가상화폐의 미래"…"일부 알트코인 사라져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가상화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에서는 길 가다가 비트코인에 대해 열띤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는 게 흔한 광경이 된지 오래다.

미국에서도 미국 통화 당국자와 투자전문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금융계 '오피니언 리더'라고 불리는 전문가들의 비트코인에 대한 발언이 각양각색이다.

◆ "비트코인, 올해 2배 오른다"…"사기 발언 후회"

투자은행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 공동설립자는 올해 안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치가 2배에서 최대 3배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는 작년 8월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1만달러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해 주목받은 바 있다.

톰 리는 "금 시장참가자 중 5%만 비트코인에 투자해도 가격이 5만달러가 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에서 2배 오르는 셈"이라며 "위험부담을 감안해도 비트코인이 올해에도 스탠다드앤푸어스(S&P)지수 투자수익률을 월등히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인 금을 대체하거나 가치저장 수단으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사진=블룸버그>

블록체인 기술이 가진 힘을 인정하면서 자신의 판단을 수정하는 전문가도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비난했던 과거 발언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블록체인은 현실이고, 암호화된 엔화와 달러 등도 사용할 수 있다"며 "과거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이먼은 지난해 9월 "비트코인 거품은 곧 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들을 '멍청이'"라고 비난하며 "나는 비트코인에 절대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비트코인, 달러 적수 못 된다"…"투자 절대 안 해"

다만 미국 통화정책 관련자 등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은 비트코인의 미래를 낙관하지 않고 있다.

닐 카시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넘보지는 못한다는 입장이다.

카시카리 총재는 "가상화폐들은 서로에게 위협이 될 수 있겠지만, 달러에 대해서는 믿을만한 경쟁자가 되지 못한다"며 "코인을 만들 경우 다른 코인에 대해 진입장벽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채굴될 가상화폐는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며 "그 모든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들이 뒤죽박죽 되면 어떤 코인을 신뢰해야 할지 알 수 없게 되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트코인 열기에 대해 비트코인 등 다른 암호통화들이 향후 전 세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의문이 있다고 판단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사진=AP/뉴시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장래가 어둡다고 판단했다.

버핏은 "가상화폐는 결말이 안 좋을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며 "가상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5년짜리 풋옵션이 만약에 있다면 기쁜 마음으로 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트코인 선물을 매도(숏)하지 않을 것"이라며 "절대로 포지션을 갖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비트코인 옵션을 가정해서 풋옵션이 있으면 사겠다고 했지만, 결국 선물 등 모든 비트코인 관련 투자 자산에 대해 일체 포지션을 갖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리플코인, 가상화폐의 미래"…"일부 알트코인 사라져야"

비트코인이 아닌 다른 가상화폐에서 돌파구를 찾자는 의견도 있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리플코인(XRP)은 가상화폐의 미래"라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초기의 비트코인은 정부 및 은행을 타도하는 것이 거의 주 목표였던 것과 달리 "우리는 기존 통화 시스템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심한 규정을 갖추고 정부와 협업함으로써 우리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과도 함께 일하게 됐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및 연준의 지급결제 대책위원회(taskforce)와도 작업이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은행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기존 시스템과 협업하면서 전세계 자금 이동 방법에 대한 마찰을 줄이고 시스템을 개선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일부 알트코인들이 사라지고 나면 가상화폐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찰스 호스킨슨 IOHK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 일부가 실패를 맛봐야만 시장이 정리될 것"이라며 "그 후 가상화폐 시장은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핵심 개발자이자 현재 가상화폐 글로벌 시가총액 5위를 차지하고 있는 카르다노(Cardano) 개발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지난 3분기 실적이 월가 기대치를 상회했다. 데이터 센터의 강력한 매출 속에서 회사 측은 이번 분기에도 월가 전망치보다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엔비디아는 19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570억1000만 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매출액 전망치 549억2000만 달러와 주당 순익 예상치 1.25달러를 각각 웃돈 수치다.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나 급증했다.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력한 매출액은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3분기 데이터 센터 매출액은 512억1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66.4%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이밍 매출액은 42억6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클라우드용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이미 매진됐다"며 "훈련과 추론 전반에서 컴퓨팅 수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으며 각 부문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AI의 '선순환 고리'에 진입했다"며 "AI 생태계는 매우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더 많은 신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과 더 많은 AI 스타트업, 더 많은 산업, 더 많은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으로 모든 것을 동시에 향하고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액이 650억 달러에서 ±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월가는 엔비디아가 616억6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측은 GAAP(미국 일반 회계 기준) 기준 총이익률을 약 74.8%, 비 GAAP 기준 총이익률을 약 75.0%로 예상했으며, 두 지표 모두 ±50bp(0.5%포인트) 범위 내에서 변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 회계연도 엔비디아는 370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이나 현금 배당 형태로 주주들에게 환원했다. 회사 측은 3분기 말 기준 622억 달러의 잔여 자사주 매입 승인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4시 37분 엔비디아는 전장보다 3.64% 오른 193.30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11-20 06:42
사진
SKT, '1인당 30만원' 배상안 거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가 제시한 '피해자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회사는 사고 이후 진행해 온 선제적 보상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이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정안을 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최근 분조위의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배상 조정안에 대해 SK텔레콤은 내부 검토를 거쳐 불수락을 최종 결정했다. 내부에서는 조정안이 그동안 회사가 추진해 온 보상 프로그램, 보안 강화, 재발 방지 조치 등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분조위는 앞서 조정 신청인 3998명에게 각 30만원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처리시스템 안전조치 강화와 내부 관리계획 이행 등을 권고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정안이 전체 피해 추정치인 약 2300만명에게 동일하게 확대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최대 7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이 불수락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월 여상원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SK텔레콤 상대, 유심 해킹 피해자 250명을 대리해 1인당 100만원 위자료 지급 집단소송 접수를 앞두고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SK텔레콤의 거부로 조정은 성립하지 않게 됐으며, 신청인들은 개별 민사소송으로 절차를 이어가게 된다. 현재 피해자 약 9000명이 제기한 1인당 50만원 청구 소송도 진행 중이며, 첫 변론은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이날 오전 SK텔레콤의 조정안 수락 여부와 관련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정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단과의 티타임에서 "답을 아직 받지 않았다. 회신이 오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신청인에게 통지하도록 돼 있다"며 "현행 법상 기한 내 답변이 없을 경우 수락 간주제가 적용된다. 기한 내 답변이 오지 않으면 수락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법에 정해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dconnect@newspim.com   2025-11-20 1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