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BOJ ‘서프라이즈’에 美-유럽 국채 금리 점프

기사입력 : 2018년01월10일 05:02

최종수정 : 2018년01월10일 06:39

미국 10년물 10개월만에 2.5% 뚫고 올라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5%를 뚫고 올랐다. 이와 함께 주요국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일본은행(BOJ) <사진=블룸버그>

일본은행(BOJ)이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데 따른 시장 반응이다. 미국 장기물 국채 수익률이 10개월래 최고치로 뛴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발 빠른 투자자들은 이미 연초 정크본드 보유 비중을 대폭 축소, 금리 상승에 따른 시장 충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서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각) 장중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가량 급등하며 2.537%에 거래됐다.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2.5%를 뚫고 오른 것은 지난해 3월17일 이후 처음이다.

BOJ가 예기치 않게 채권 매입 규모를 100억엔 축소하자 미국은 물론이고 유럽 주요국의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고,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6bp 오르며 0.47%에 거래됐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4.5bp 뛰며 2.0%를 뚫고 올랐다. 같은 만기의 스페인과 영국 국채 수익률도 각각 2.4bp와 5bp 상승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0.5% 가량 상승, BOJ의 ‘깜짝’ 발표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BOJ가 10~25년 만기 장기물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한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채권 매입액은 1900억엔으로 줄어들었다.

BOJ는 이와 함께 만기 25년 이상 채권의 매입 규모도 100억엔 축소해 800억엔으로 조정했다.

워싱턴 D.C. 연준 본부의 독수리상 <사진=블룸버그>

이와 관련, 스탠더드 뱅크의 스티브 바로우 리서치 헤드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BOJ가 2016년 12월 일드커브를 통제하는 정책을 도입했을 때 채권 매입 규모를 완만하게 줄인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이번 결정이 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최근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장기 초저금리에 따른 금융시장의 난관을 크게 강조한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 정책자들이 긴축 정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연쇄적인 긴축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소위 양적완화(QE)를 장기간에 걸쳐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BOJ가 발을 빼자 주요국 정책자들이 같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IG의 크리스 보샴 애널리스트는 FT와 인터뷰에서 “이번 BOJ의 결정은 특히 연준과 ECB가 긴축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외환시장의 움직임에도 커다란 반전이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12월 유로존의 핵심 물가가 저조한 수준에 그치면서 투자자들은 ECB의 금리인상이 요원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유로/달러가 1.20달러 선을 지켜내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ECB가 통화정책 정상화에 속도를 낼 조짐이 포착될 경우 환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채 수익률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자 채권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 소재 채권 브로커리지 업체 MCAP의 마이클 프란제스 채권 트레이딩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과거 국채 수익률이 현 수준에 이를 때 매입에 나섰던 해외 투자자들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는다”라며 “이는 투자자들을 긴장시키는 상황이며, 보유 물량 매도를 저울질하게 한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