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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롤렉스, 미국인은 애플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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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고용 호조와 경제 성장 속에서도 미국인들은 롤렉스와 같은 고급 시계에 큰 관심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이런 고가 시계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좋고 실업률도 낮지만, 미국인들이 비싼 시계를 구입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대한 스위스의 시계 수출은 지난 11월 0.4% 감소했다. 지난해 9% 감소한 스위스 시계 수출은 올해 들어서도 4% 줄었다. 반면 중국의 스위스 시계 판매는 11월 중 3년간 최대 폭인 40% 급증했다.

통신은 미국인들이 리슈몽이나 스와치그룹, LVMH와 같은 사치품에 지출을 꺼린다고 분석하고 중국에서의 고가 시계 판매가 경기 순환적 회복에 따른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에서의 판매 감소는 구조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많은 미국 소비자들에게 스마트워치 같은 테크가젯(tech gadgets)이 매력적이지만 고가의 손목시계는 가치를 잃었다는 분석이다.

뱅크 본코벨의 르네 베버 애널리스트는 "미국은 고가 시계에 관련해서는 후진국"이라면서 "브랜드들은 중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반면 미국인들은 더 작은 범위의 브랜드에 익숙하고 시계를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딜로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 젊은 층 소비자들은 스마트워치보다 고가 아날로그 손목시계에 강한 선호를 보였다. 반면 미국의 젊은 소비자들은 고가 시계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다. 같은 설문조사에서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는 미국에서 특히 약했고 중국인들은 소수의 선호 브랜드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VMH의 장클로드 비베르 시계부문 대표는 "일반적으로 아시아인들에게 시계는 다른 지역에서보다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스위스산' 시계들은 더 큰 부분을 차지하고 미국과 비교해 아시아에서 패션으로서의 역할은 작다"고 진단했다.

뉴욕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는 스테파니 찬스는 최근 자신과 배우자를 위해 애플워치 스포츠 모델을 구매했다. 그는 "나는 거의 시계를 차지 않는다"면서 "나는 스마트워치의 기능과 활동을 추적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기계식 시계를 찾고 있었지만, 가격을 따져보면 그것은 큰 결정"이라며 "그것은 쉽게 1만 달러가 넘는다"고 했다.

반면 중국 후난성에서 마케팅 프리랜서로 일하는 왕단은 "나는 30살이 되면 롤렉스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오메가와 카르티에 시계를 가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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