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뫼비우스 단상] 어떤 음악. 클래식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상에 흔히 보이는 것들로 뫼비우스적, 그 이상의 상상 여행을 하려 한다. 주변의 사물들엔 저마다 독특한 내력이 숨어 있고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보석이 되기도 하고 나침판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출발한 여행의 과정에 어떤 빛깔의 풍경이 나타날지, 그 끝이 어디까지 다다를지 필자 자신도 설레인다. 인문학의 시대라고 하는데 인문학에 대한 새로운 접근, 메타적 성찰 역시 필요한 시점이다. 사물과 풍경, 시대와 인문을 두루 관통하면서 색다르면서도 유익한 여행을 떠나려 한다.

오페라 <돈지오반니>를 최근에 관람했다. 라벨라 오페라단의 공연 작품이다. 작년의 <안드레아 셰니에> 이후의 기획으로 <안드레아 셰니에>가 혁명을 다룬 반면에 인간의 색욕과 사랑을 다루었다. 역사적이며 사회적으로 스펙트럼을 넓게 펼친 이후에 인간의 양면성을 다룬 점에서 기획의 참신성이 돋보인다.
나는 음악 전문가도 아니고 오페라 전공자는 더더욱 아니다. 다만 음악 전반을 내 나름의 상상력으로 훑어가보는 중이다. 그 상상력의 바다에 콜럼버스의 약탈선도 띄워보고 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흘러온 노예선, 시리아에서 유럽으로 떠나는 비극의 난민선 등등을 띄워보는 것이다. 상상력이 주된 것이며 전문성에선 미흡할 것이다. 그것은 독자와 전문가들의 몫이다. 그런 분들이 나의 이 자그마한 찰흙에 알찬 내용을 보태고 더 큰 세계로 확장시킨다면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인문적 담론이 보다 생생한 흐름을 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이 시리즈를 쓰고 있다.

집필 의도를 다시 간단히 말했는데 원점으로 돌아가자면 오페라는 서양의 클래식에 기원을 둔다. 클래식의 원조로 통상 바흐를 치는데 바흐 이전엔 종교 음악이 유행했다고 한다. 오페라의 기원 역시 종교극이었다. 당연한 듯 생각되는 이 말을 뒤집어 생각해보자.
저번주에 쓴 수필의 논리를 빌자면 만약 유럽이 정교 분리로 나아가지 않았다면 클래식이 나올 수 있었을까. 즉 유럽의 클래식은 그 지역의 특색인 정교 분리와도 연관이 있는 걸까. 없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바흐가 태어난 해는 1685 년이다.
데카르트는 1596 년에 태어났고 칸트는 1724 년생이다. 바흐는 그 중간쯤인 것이다.
데카르트는 중세를 깨고 근대 철학을 연 선구자, 칸트는 근대 철학을 완성시킨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그에 대한 비판도 있다. 그것에 대해선 다른 기회에 썰을 풀기로 하고 주류적인 패러다임을 따라간다면 데카르트와 칸트는 서양 철학사에서 중심적인 인물들이다. 바흐가 태어나 클래식을 열어간 시대는 그 사이라는 말이 된다. 바흐가 살아간 1685에서 1750 년에 이르는 시대는 철학사적으로 이처럼 근대화의 면모가 드러나던 시대였고 정치 사회적인 면에서도 유사했다.
바흐가 태어나기 37 년 전인 1648년에 유럽은 삼십년 간의 악몽같은 종교 전쟁을 마무리하고 베스트팔렌 조약을 통해 근대 국가 개념으로 거듭난다. 바흐가 죽은지 39 년 후인 1789년엔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 또다른 격동을 거친다. 바흐는 그 과도기를 살아간 것이다.
바로크 시대와 겹쳐지는 그 시기에 바흐는 궁정 악자로서 급료를 받으며 작곡을 했다. 당시의 음악가들의 사정이 그러했다. 그 이전의 종교음악에서 탈피는 했으나 생활까지는 음악가라는 타이틀을 갖지 못한 상태인 것이다. 직업적인 음악가로는 베토벤이 최초가 된다. 베토벤은 1770 년에 태어나 1827 년까지 산다.

다시 말하자면 바흐가 활동하던 시기는 종교 전쟁이 마감된 이후에 정교 분리가 더욱 활성화되는 시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바흐의 클래식 뿐 아니라 바흐라는 토대 위에서 생겨난 그 이후의 클래식 음악 전부가 이 틀과 연계되었다는 사실은 당연한 듯 보이지만 세계사 전반으로 볼 땐 낯선 것이다.
그 시기에 세계의 다른 지역들에 클래식같은 장르는 없었다. 유럽보다 선진적이었으나 베스트팔렌 조약 이후 급격히 밀려버린 중동에선 밸리 댄스나 수피춤 등에 걸맞는 민속음악 류가 지배적이었을 것이다. 유럽을 제외한 지역 모두가 이 비슷한 상황이었을 것이고 그것이 당시의 보편성이었을 것이다. 말하자면 서양의 클래식은 유럽 문명이 정교 분리를 비롯한 특수성들을 구체화시키고 확장시켜가는 과정에서 그러한 사회 변동과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고 생성되어간 것이다.
물론 다른 지역들의 음악도 그곳들의 사회 변동과 연계될 것이다. 그러나 유럽의 사회 변동과 그에 따른 제도 변천은 다른 지역들과 달리 극적이라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그런 상관 속에 주옥 같은 클래식 음악이 빚어진다. 그리고 진화한다. 하이든, 모짜르트, 베토벤, 슈만, 브라암스 같은 거장들의 음악이 우리의 삶에 아름다운 무늬를 새겨놓았다.

바그너는 그렇게 흘러간 클래식을 새로운 차원으로 변모시킨다. 그의 <니벨룽겐의 반지>는 나흘간이나 공연된다. 그의 음악은 오페라와 차별화되는 악극이라고 해서 웅장한 스케일에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니벨룽겐의 반지>의 일부인 <발퀴레>를 유튜브로 보았는데 기괴한 표정과 그로테스크한 선율로 성악가들이 노래를 부른다. 극단적으로 연극적이며 실험적이다.
20 세기에 접어들어 쇤베르크는 더욱 극단적인 실험성을 보인다. 그의 <달에 홀린 피에로>를 역시 유튜브로 보았는데 선율의 흐름이 또달리 이질적이다. 내겐 요상하게도 살바도르 달리의 흘러내리는 형상의 <시계>가 연상되었다.

나는 그 상상이 과연 맞는 것인지 검색을 해보았다. 쇤베르크는 살바도르 달리보다 한 세대 이전의 사람이다. 살바도르 달리는 20 세기 초반을 풍미한 초현실주의의 중심에 선 화가이다. 쇤베르크가 초현실주의와 관련이 있을까 호기심을 가지고 찾아봤을 때 나는 무릅을 칠뻔 했다. <달에 홀린 피에로>가 벨기에의 시인인 ‘알베르 지로’의 초현실주의 시를 가사로 삼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눈으로 마실 수 있는 술을, 넘치는 바닷물결 위에서 달은 폭음한다’ 가사의 일부이다. 그리고 그 곡의 악보엔 그 이전에 없는 기호가 쓰여졌다. 그 노래의 가사는 달에 취한 피에로의 대사답게 말하는 것도 아니고 노래 소리도 아니다. 말하는듯한 노래 소리이다. 그것을 표현하기 위해 쇤베르크는 신생 기호마저 만든 것이다.
들뢰즈의 명저인 <천 개의 고원>엔 기괴한 악보의 그림이 실려 있다. 실바노 부소티가 그린 것으로 도저히 연주할 수 없는 악보이다. 들뢰즈의 철학 개념 중에 리좀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을 압축적으로 은유하는 이미지라고 보면 될 것이다. 그것이 쇤베르크의 그 기이한 악보에 뿌리를 두고 있는 듯하다.
그럴 가능성이 있음이 실바노 부소티는 쇤베르크의 제자였던 존 케이지의 영향을 받은 음악인이다. <4분 33초>라는 제목의 존 케이지 음악은 현대 음악의 신호탄 같은 것이다. 서양 음악에서 상상치도 못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무대에 피아노가 있고 연주자가 올라간다. 그는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하지 않는다. 순전히 침묵으로만 4분 33초가 지나간다.
연주를 제거한 연주인 것이다. 그 아방가르드적인 퍼포먼스는 해괴한 동시에 다양한 해석을 품고 있는 열린 음악이라고도 할 수 있다.

20 세기에 일어난 일들이다. 물론 클래식은 이전에도 다른 장르와 접속하는 등 실험성의 연속이었다. 베토벤의 음악은 괴테의 문학과 호흡을 같이 하기도 하고 당대의 시대정신인 프랑스 혁명 정신과 궤를 같이 한다. 20 세기에 와서 그보다 강렬하고 다자적인 융합이 일어나는 것이다. 미술, 문학, 철학, 영화 등등의 장르들과 극적으로 혼융된다. 현대 음악은 실험성이 극단화 되어 소음마저 음악으로 끌어들이는 경향마저 있다. 음악을 해체해 비음악의 세계로 산화되어 버리는 느낌도 있다. 클래식과 그러한 극단적인 퍼포먼스 사이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음악들이 생성되어 범람하고 있다.
이 모든 일이 바흐 이후 삼백년 정도에 걸쳐 있어났다. 그 이전엔 없던 움직임이며 유럽에서 생겨나 세계적인 보편성을 얻었다.
예술을 무위적 작위라는 말로 표현하기도 한다. 자연이 무위이고 문명이 작위성이 강하다면 예술은 그 사이에서 그 양쪽을 침범하기도 하고 아우르기도 한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겠다. 세계 전반의 예술 중에 음악 역시 그런 성격으로 말할 수도 있겠는데 클래식의 역사는 다른 지역의 음악의 역사보다 작위성에 더 비중이 있어 보인다. 왜냐하면 살펴봤듯이 서양의 클래식은 정교 분리를 비롯한 유럽의 사회 변동, 즉 문제들이 발생하면 그에 대해 해부, 연구, 관찰, 모색, 도전, 실패, 재도전 등등의 적극적인 제도화 내지 변혁 즉 작위적 운동과 밀접한 관련 속에서 탄생되고 생성되어나갔기 때문이다.

서양의 클래식 역시 처음엔 지엽적이었다. 그러다가 보편성을 획득해 나간 것이다. 그 과정을 피상적으로라도 살펴보자는 것이 이 글의 취지 중의 하나이다. 그러한 맥락과 배경을 볼 때 클래식은 음악이라는 더 큰 범주 속에 입체적으로 더 잘 보일 것이다. 물론 이런 외적인 면 못지 않게 클래식 작곡가들의 불멸의 예술혼, 사상, 시대 정신, 취향, 새로움에 대한 강박 내지 도전, 실험성 등등의 내적인 면이 중요하다. 바로 그러한 면이 클래식을 음악의 정수로 빚어낸 힘이다. 그러한 것을 유럽 특유의 맥락과 비교문화적인 관점의 입체성 속에 밝히는 것이 클래식을 좀더 깊게 이해하는 길인 것 같다. 클래식이 세계적인 문화 자산이 된 것과도 관련되는 문제일 것이다.

이명훈(소설 ‘작약도’ 저자)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