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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포럼] 스칸드타얄 전 인도대사 "성장하는 인도, 한국의 좋은 파트너될 것"

기사입력 : 2017년11월29일 16:30

최종수정 : 2017년11월29일 16:51

2017 뉴스핌 인도포럼서 "빠른 성장의 인도에 진출하라" 조언
"한국기업의 기술 및 상품 브랜드 선호 높아"
"중국기업보다 가격 경쟁력 잘 세워야"

[뉴스핌=오찬미 기자] "현재 인도는 10대 경제국으로서 경제규모만 2조3000억달러에 달합니다. 지난 3~4년동안 경제성장률 7%를 기록했고 1000억달러 이상 외환을 보유 중입니다. 탄탄하고 안정적인 정부가 안정적인 정책들을 추구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스칸드 란잔 타얄 전 주한 인도대사(현 인도 델리대학교 교수)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3층 대강당에서 '차세대 G2 인도로 가자, 한국 기업의 먹거리와 진출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린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지금은 한국기업이 인도에 진출하기 좋은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칸드 타얄 교수는 "인도경제 개발은 이제 다소 변화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민관의 파트너십이 변화하고 있고, 많은 부문에서 폐쇄적인 부문이 개방돼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007~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루피화 하락을 경험했지만 지금은 안정됐고, 인도 신용등급도 BAA3로 상향조정됐다"면서 "인도의 경제개발 추세가 그만큼 좋은 상황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인도가 지속적으로 FDI에 대한 자유화 추구하면서 이제는 FDI의 90% 정도가 자동승인을 통해 이뤄지는 현실"이라며 "경제적인 결정도 시장에서 이뤄져 모든 천연자원들이 경매를 거쳐 거래되는 등 온라인 시스템이 투명하게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스칸드 란찬 타얄 전 주한 인도 대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인도의 한국기업 유치 정책과 지원책'에 대한 주제발표 전 인사를 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스칸드 타얄 교수는 인도가 이룬 4가지 구조 변화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첫번째 변화는 인도의 아이디 시스템이다. 스칸드 타얄 교수는 "모든 인도 국민의 99% 이상을 커버한다. 아이디는 아다르라는 카드를 통해 파악되고 있다"며 "개인의 은행계좌 소득세나 여러가지 거래, 정부와의 관계가 아이디 카드를 통해 파악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변화는 은행계좌 개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3년 전에는 인도가구의 58%만이 계좌를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2억개 이상의 신규계좌와 체크카드가 오픈되고 있다"며 "경제의 디지털화를 방증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세번째 변화는 지난 2016년 11월 8일에 진행된 화폐개혁이다. 스칸드 타얄 교수는 "새로운 통화 도입으로 전반적인 경제 자체가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고 많은 인도 국민들이 예금하고 있으며, 현금 흐름 및 거래가 투명해지는 전반적인 변화"라고 설명했다.

네번째 변화로는 2017년에 도입된 세제개혁들을 꼽았다. 그는 "이제 인도의 23가지 세금들이 하나의 세금으로 통합됐다"며 "이것은 여러분의 비즈니스를 쉽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칸드 란찬 타얄 전 주한 인도 대사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하나금융투자 대강당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인도포럼'에서 '인도의 한국기업 유치 정책과 지원책'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그는 아울러 인도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에게 몇가지 전략을 추천했다.

스칸드 타얄 교수는 "여러분의 사업 전략을 인도에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과 접목시키면 도움 될 것"이라며 "인도 제조업은 강하지 않다. 한국 기업들이 인도에서 제조한다고 하면 거대할 것이다. 스마트폰을 10억대 사용하고 있는 시장인데 지금까지는 삼성, 엘지가 주도했으나 이제는 많은 중국기업들이 지분 늘리고 있다. 중국 기업과 어떻게 싸울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인도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이 인도에 제조업 시설 갖추는 걸 고려한다면 토지 및 전력 제공 인센티브를 잘 살펴봐야 한다"며 "코트라와 인도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최적의 입지인지 살펴보라. 이미 100여개 정도의 기업이 도움받았다. 한국경제 특별지구가 있는데 코트라에서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한국 기업들이 가진 장점으로는 '기술 및 상품 브랜드화'를 꼽았다.

스칸드 타얄 교수는 "한국제품은 품질이 좋고 AS(관리 서비스)도 좋으며, 장기적 성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며 "삼성·LG·현대·두산 등 기업 소매 고객들이 한국에 대해 긍정적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 편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한국과 인도가 지금의 판매자-구매자 관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전략 장비를 더 싼 가격에, 좋은 금융 패키지로 제공하고 한국은 어떻게 경쟁할지 생각해야 한다"며 "메이크 인디아를 여러분 기업의 파트너십으로 삼아달라. 인도는 소비자 기반이 크고 한국에 우호적이며 빠른 경제성장을 하는 국가다. 여러분에게 좋은 파트너가 돼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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