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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군산시민 1천명 "쉐보레는 타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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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군산시, "판매 늘려 철수설 불식하자" 한 목소리
연간 가동률 90% 회복에 안간힘

[전라북도 군산시=전민준 기자]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지엠(GM) 저력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 "쉐보레 자동차 품질은 어떤 차보다 뛰어나다. 적극 알리자"

지난 15일 오후 2시. 전라북도 군산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역전의 명수'로 유명한 군산상고의 야구경기나 군산이 고향인 개그맨 박명수의 콘서트 때문이 아니다. 한국GM 본사와 군산공장 직원, 협력업체,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의 한국GM 군산공장 회생을 향한 뜨거운 외침 때문이다.

한국GM 쉐보레 자동차 판매 증대를 위한 결의대회가 지난 15일 열렸다.<사진=전민준 기자>

한국GM과 군산시는 이날 군산예술의전당에서 쉐보레 자동차 판매 증대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크루즈와 말리부 등 주력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적극 알려 연간 28만대 판매를 회복, 군산공장 가동률을 90%까지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한국GM 직원들과 군산시민들은 이날 이구동성으로 ‘판매’를 강조했다. 판매를 잘 해야 군산공장 일거리도 늘어나고 결국 철수설도 불식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한국GM이 살아야 군산경제도 산다', '쉐보레 자동차는 타보면 안다’등 쉐보레 자동차 판매 회복에 대한 한국GM, 군산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여러 피켓이 등장했다.

한국GM 자동차 판매 증대를 위한 결의대회에 협력업체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전민준 기자>

황재섭 한국GM 서부본부장(상무)은 "이달부터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제품 홍보에 적극 나서면서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적극 움직이고, 수익도 낼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줄여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또, 문동신 군산시장은 "한국GM 군산공장에는 4만 여명의 생계가 달려 있다”며 “군산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적극 알려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한국GM 군산공장 가동률은 약 20%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월간 생산 규모는 2만5000대 인데, 30일 동안 5000대 밖에 생산하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GM에 따르면 공장조업일수는 해마다 줄어 최근엔 주 5일 중 이틀, 한 달에 7~8번 조업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수출이 회사를 이끌고 가는 형태인데 이 물량이 줄다보니 전체 실적이 감소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GM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 사업장이 갖는 의미를 강조, 군산공장을 포함해 전 사업장의 철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업장이 GM내 생산·디자인·엔지니어링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쉽게 포기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군산시는 물론 광주, 목포, 전주 등 각지의 한국GM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참석해 군산공장 회생에 대한 열망을 짐작케 했다. 또, 학계에서도 쉐보레 자동차 판매 지원에 나섰다.

전라북도 군산시 곳곳에는 한국GM 철수를 막는 현수막이 걸려있다.<사진=전민준 기자>

김동익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장은 "학생들과 함께 쉐보레 자동차의 장단점을 분석,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 어떤 것을 갖춰야 하는지도 조사했다"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저평가 돼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경쟁력을 적극 홍보하는 데 동참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2002년 준공한 한국GM 군산공장은 2011년 26만대의 차량 생산을 정점을 찍은 뒤 쉐보레 브랜드 유럽 철수와 세계경기 침체, 산유국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생산물량이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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