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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축구 이어 골프도 한국 위협, 중국 최초 세계 1위 골프영웅 펑산산

기사입력 : 2017년11월14일 17:35

최종수정 : 2017년11월14일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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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집 딸' 집념으로 신데렐라
골프영웅 탄생에 네티즌도 환호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골프선수 펑산산(馮珊珊, 28)이 13일 박성현(24)을 제치고 중국인 최초로 여자골프 세계 1위에 오르면서 대륙이 열광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펑산산의 1위 비결과 함께 경기 후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했다. ‘돈 없이도 골프 할 수 있다’고 밝혔던 펑산산이 중국 스포츠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 중국 첫 세계 1위 골프선수 탄생

펑산산은 지난 11일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블루베이 챔피언십에서 9언더파 279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일 LPGA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도 1위를 차지했던 펑산산은 이날 세계 1위를 확정지었다. 함께 블루베이 챔피언십에 참가한 박성현 선수와 유선영 최나연 선수는 3위와 공동 7위에 그쳤다.

11일 우승컵을 들어올린 펑 선수는 인터뷰에서 “매우 감격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10살 때부터 골프만 쳤다. 중국인들이 나를 보고 ‘중국인도 골프를 잘 칠 수 있구나’라고 느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11일 LPGA 블루베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펑산산 선수 <사진=신랑체육>

13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랭킹에서 펑산산은 2계단 상승해 1위에 올랐다. 기존 1위 박성현과 2위 유소연은 각각 2위, 3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10월 중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에서 21년만에 한국을 제친데 이어 골프에서도 중국이 한국을 추월한 것이다.

남녀를 통틀어 중국 골프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펑산산이 처음이다. 여기에 펑산산만의 자신감, 자기관리 비법, 애국심 등이 보도되면서 펑 선수는 하루아침에 중국의 스포츠영웅으로 떠올랐다.

중국 매체 신랑티위(新浪體育, 신랑체육)는 ‘세계 1위 펑산산의 42시간’을 통해 거의 2일간 펑산산이 매 시간 한 일들을 집중 보도했다. 상하이(上海)에 도착한 펑산산이 동료 선수와 함께 공항에서 전신마사지를 받은 내용이 보도된 직후 중국 네티즌들은 ‘어느 마사지숍이냐’며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 ‘돈 없어도 골프 가능’, 자신감으로 세계 재패

1989년 광저우(廣州)에서 태어난 펑산산은 10세에 광둥(廣東)성 청소년팀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했다. 아직 중국에서 골프가 유행하기 전이었고,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도 많았다. 유명인이 된 뒤에도 ‘집에 돈이 많아서 골프를 했을 것’이란 오해를 자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펑산산은 부모님 모두 평범한 셀러리맨이며, 광저우시에서 지원해 준 덕분에 골프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년에 5000위안 하는 골프장 회비 외에 골프 연습을 위해 쓴 돈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기량을 인정받은 그는 주변의 도움으로 17세에 미국 플로리다의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 유학을 떠났다. 

펑산산은 “17세까지 매일 계속되는 골프연습 때문에 친구와 밖에 나가 놀아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도 “골프가 재밌었다. 특별히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고 말했다.

펑산산의 아버지 역시 “집에서 특별히 신경 써 주지 못해 미안하다. 곁에 있어준 것이 전부였다”고 전할 정도다.

큰 체구에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기량을 뽐내던 그는 2004년(15세) 중국 골프 국가대표팀에 입단했다. 2011년 JLPGA 메이지컵에서 우승한 그는 이듬해 LPGA 투어에서도 우승하면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올해엔 볼빅 챔피언십, 토토 재팬 클래식에 이어 블루베이에서 우승하면서 LPGA 3승을 거뒀다.

펑산산 선수 웨이보

펑 선수는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대신 자신감이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일 블루레이 챔피언십을 마친 뒤 펑 선수는 2위를 차지한 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선수의 퍼팅 실수를 언급하면서 “모리야 선수가 퍼팅에 성공해 연장전을 가길 진심으로 바랬다. 아쉽다”며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펑산산의 주변 친구들도 평소 그가 긴장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으며, 오히려 너무 느긋해서 주변에서 챙겨줘야 한다고 평가한다. 펑 선수 스스로도 “악천후로 경기가 중단되면 나는 누구보다 먼저 호텔 방 누워 휴식을 취한다”고 밝힐 정도다.

사람들의 관심 끄는 것을 좋아해 SNS 활동도 즐긴다. 웨이보(微博)를 통해 호텔에서 준비해 준 인형을 자랑하는가 하면 후배 선수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내기도 한다.

10월 18일 공산당 19차 당대회가 시작되자 펑산산은 웨이보에 공산당 로고와 함께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겠다. 화이팅, 중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23만건이 넘는 ‘좋아요’를 기록했다.

한편 LPGA 투어는 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올해 33개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CME그룹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세계 순위가 다시 뒤바뀔 가능성도 충분하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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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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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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