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1년차 신입사원도 당당히 11일 휴가…“다음연도 연차에서 안 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년 미만 근로자 유급휴가 사용 제한 조항 삭제
개정 근로기준법 국회통과…공포 6개월後 시행
근로자 “법보다 휴가사용 분위기 먼저 조성해야”

[뉴스핌=황유미 기자] "신입이 열흘이냐 휴가를 가냐. 왜 이렇게 용감해. 미쳤냐"

지난달 14일 방영된 드라마에서 한 직장 상사는 신입사원이 휴가를 내고 외국으로 여행 떠난 것을 알게 되자, 전화를 걸어 이렇게 소리지른다.

직장인이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회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신입사원에게 따로 연차휴가가 주어지는 경우가 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으로 신입사원들이 당당하게 1년간 최대 11일의 휴가를 쓸 수 있게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근속연수가 1년이 되지 않은 신입직원도 최장 11일 유급휴가를 받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취준생과 직장인들이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휴가를 편하게 쓸 수 있는 문화도 함께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1년 미만의 근로자의 휴식권을 보장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해당 법이 공포되면 6개월 이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개정안에서는 1년 미만의 근로자의 연차유급휴가 사용을 제한하는 근로기준법 제60조 3항을 삭제됐다. 해당 조항은 근로기간이 1년이 되지 않은 시점에 연차휴가를 사용할 경우 그 다음해 연차일수에서 차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상 1년 차 근로자의 경우에는 1개월 개근시 1일의 유급유가를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으나, 2년차에 받을 수 있는 연차휴가 15일에서 빼서 쓰도록 하고 있다.

결국 입사 이후 2년간 총 15일의 연차휴가가 주어지던 것이 이제는 1년차에 최대 11일, 2년차에 15일을 각각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입사원과 함께 2년차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이 보다 강화됐다.

전기설비 엔지니어인 강병철(남·30)씨는 "신입사원들이 힘들다고 나가는 빈도가 줄어들 것 같다. 기대된다"며 "신입들의 경우 회사와 일에 적응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연차를 쓰지 못할 수도 있지만 자신들의 휴가가 따로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교 졸업반 정모(여·25)씨 역시 "듣던 중 다행인 소식"이라며 "신입은 보통 휴가가 없거나 2일 정도만 주어지는 걸로 알고 있어서 긴장했는데 빨리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법으로 신입직원의 휴가가 보장돼도 제대로 쓸 수 있겠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있는 휴가도 '직장 내 분위기'에 의해 잘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산업연구원의 근로자 휴가실태 조사에 따르면 임근근로자의 연차 부여일수는 평균 15.1일, 사용일수는 평균 7.9일로, 52.3%의 사용률을 보였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평균 휴가일수 20.6일, 휴가 사용률이 70% 이상인 것과 비교할 때 낮다.

연차휴가를 다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직장 내 분위기'(응답률 44.8%)라는 응답이 가장 많다.

대형 카드사에 다니는 김모(남·33)씨는 "우리 회사의 경우 연차휴가를 쓰기 힘들게 하는 문화는 없지만 중견·중소기업 등에 다니는 친구들은 사정이 다르다"며 "5일 이상 붙여 쓰면 눈치주는 경우도 있고 아예 '3일만 다녀와라' 얘기하는 데도 있다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입직원들에게 휴가가 생기는 건 환영할 일이지만 그것을 쓸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우선 이뤄져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