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호텔신라의 한정식집 '라연'과 청담동 한정식집 '가온'이 2년 연속 미쉐린 3스타를 지켰다. 

미쉐린코리아는 8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8' 발간 간담회를 열고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미쉐린 서울에서는 호텔신라의 한정식 레스토랑 '라연'과 또 다른 한정식집 '가온'이 작년에 이어 2년째 미쉐린 별 3개 자리를 유지했다.

최고등급인 미쉐린 별 3개인 3스타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을 뜻한다. 전세계에서 3스타는 100여곳 레스토랑 뿐이다.

미쉐린 별 2개는 '요리가 훌륭해 멀리 찾아갈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 1개는 '요리가 훌륭한 레스토랑'이다.

올해 처음 미쉐린 별 2개를 부여받은 곳은 '정식당'과 '코지마'였다.

'정식당'은 서울 뉴욕에서 모두 미쉐린 2스타를 받는 기쁨을 누렸다. 정식당은 김밥이나 비빔밥 구절판 보쌈 등에서 영감을 얻어 독특한 요리를 만들어낸 곳으로 유명하다. 일식당 '코지마'도 첫 별 2개 영광을 누렸다. 

이노베이티브 요리를 만드는 '도사'와  한정식 '익스퀴진' , 코리안 컨템포러리 '주옥', 이탈리안 레스토랑 '테이블 포포' 는 올해 처음으로 별 1개를 땄다. 

'도사'는 해외 교포 백승욱 셰프가 한국에 뿌리를 둔 창의적이고 형대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이다. 

작년에 이어 별 1개를 유지한 곳은 프렌치 레스토랑 '다이닝 인 스페이스', 프렌치 '라미띠에', 이탈리안 레스토랑 '리스토란테 에오' , 코리안 컨템포러리 '밍글스', 프렌치 레스토랑 '보트로 메종', 한식 레스토랑 '비채나', 이노베이티브 '스와니예', '알라 프리마','네로 콤플렉스', 중식당 '진진', 한정식 '큰 기와집', 한정식 '품' , 중식 '유 유안', 사찰음식 레스토랑 '발우공양'이다. 

미쉐린코리아는 8일 서울 잠실 시그니엘서울에서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8' 발간 간담회를 열고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이에라 기자>

앞서 이달 초에는 3만5000원 이하 가성비 레스토랑에게 수여되는 '빕 구르망'도 공개됐다. 빕 구르망 타이틀은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뜻한다.

올해는 작년 36곳보다 12곳 늘어난 총 48곳이 선정됐다. 곰탕으로 유명한 하동관, 베트남 쌀국수로 유명한 에머이는 첫 이름을 올렸다. 교다이야, 꽃 밥에 피다, 남포면옥, 마포옥, 미나미, 미쉬매쉬, 미진, 밀본, 삼청동 수제비, 양양 메밀 막국수, 옥동식, 우육미엔, 아나니와 요스케, 진미 평양냉면, 황금 콩밭도 새로 선정됐다.

필동면욕, 백년옥, 봉피양, 역전회관, 툭툭 누들타이, 한일관, 할매집 등은 2년 연속 타이틀을 지켰다.

미쉐린 가이드는 1900년 프랑스 타이어 회사 미쉐린이 발간했다. 미쉐린 가이드 평가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모두 미쉐린그룹에 속한 정직원이다. 레스토랑 등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엄격한 훈련을 받아 전문성을 갖췄다.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도 서울의 맛을 평가했다. 이들은 모두 레스토랑에 방문해 익명으로 맛을 평가하고, 밥값도 모두 지불한다.

5가지 평가 기준은 ▲요리 재료의 수준, ▲ 요리법과 풍미의 완벽성, ▲ 요리에 대한 셰프의 개성과 창의성, ▲ 전체 메뉴의 통일성과 일관성 ▲ 요리 가격에 합당한 가치 등이다.

한국관광공사 강성길 관광산업본부장은 "미쉐린가이드 서울을 통해 한국을 찾는 세계 미식가들과 여행가들이 궁금해할 하나의 훌륭한 답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서울이 아닌 다른 지역까지 확대되서 한식의 세계화를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