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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등 재해석…국립국악관현악단 '다섯 판소리' 11월 17일 공연

기사입력 : 2017년10월30일 11:14

최종수정 : 2017년10월30일 11:14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섯 판소리'가 오는 11월 1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국립극장 제공>

[뉴스핌=최원진 기자] 우리나라 유명 판소리 다섯 바탕이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의해 재해석된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임재원)이 11월 17일 정기연주회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섯 판소리'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섯 판소리'는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 총 다섯 바탕의 판소리를 국악관현악단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무대다. 이번 공연을 위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다양한 기반과 개성을 지닌 작곡가 강상구, 서순정, 이용탁, 이지수, 황호준을 선정, 신작을 위촉했다.

다섯 판소리 중 대중에게 가장 익숙한 '춘향가'는 작곡가 강상구가 재해석한다. 작곡가 서순정은 '수궁가'의 해학적 요소에서 착안한 '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수궁 환영(幻影)'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소리꾼 조주선이 함께해 '수궁가'의 풍자적 매력을 더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이용탁은 판소리 '심청가'를 '묻노라 저 꾀꼬리'라는 국악관현악곡으로 재탄생시킨다. 작곡가 이지수는 역동적 서사가 돋보이는 판소리 '적벽가'를 호른·베이스트롬본·더블베이스 등 선 굵은 중저음악기들을 통해 적벽의 전투를 장엄하게 그려낼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작곡가 황호준이 선보일 국악관현악 '제비 날다'는 판소리 '흥부가'의 소리꾼 3인칭 시점에 제비의 1인칭 시점을 더해 새로운 사설을 추가한 작품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관계자는 "판소리의 반주에 그치는 것이 아닌, 판소리를 주제로 한 독립적 레퍼토리로서의 국악관현악 작품을 탄생시키는 것이 이번 기획의 핵심"이라며 대중에게 판소리 다섯 바탕 속 이야기를 국악관현악 작품을 통해 전달할 것을 알렸다.

한편 5인의 작곡가들이 국악관현악기로 재해석할 '국립국악관현악단 다섯 판소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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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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