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사모펀드 맛보기...사모재간접공모펀드 투자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래에셋운용 '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 1호 출시
"헤지펀드 포트폴리오 최대한 공개할 방침"
헤지펀드 규모 성장 가능성에 전문운용사도 적극 어필

[뉴스핌=김승현 기자] ‘펀드의 꽃’ 사모펀드에 일반 투자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공모펀드 활성화 일환으로 최근 금융당국이 ‘사모재간접공모펀드’를 터줬다. 1호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선보인 ‘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이 차지했다.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자산운용사가 공모 재간접펀드 형태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즉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절대수익추구펀드’로도 불리는 헤지펀드는 주식, 채권, 대체,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주식시장의 호불황이나 경기변동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추구한다.

헤지펀드는 다양한 전략으로 시장 평균을 넘는 수익률로 고액 자산가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다만 펀드 참여인원이 최대 49인 이하여서 가입 규모가 통상 3억~5억원. 일반 투자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그럼 투자자들은 새롭게 열린 사모펀드 시장을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일단 두가지 의구심이 든다. 우선 사모펀드의 특성상 공모투자자들에게 상품 정보가 ‘어디까지’ 공개되는지 여부다. 현재 판매중인 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 채권, 롱숏 전략 등을 구사하는 펀드를 담았다는 투자 전략만을 알 수 있을 뿐, 어느 운용사의 어떤 헤지펀드를 편입했는지 비공개다. 사실상 ‘깜깜이 펀드’라 할 수 있다. 아직은 미래에셋운용의 높은 공신력만을 믿고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운용 역시 이 같은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인지하고,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운용보고서를 통해 최대한 구체적으로 공개할 방침인데, 기존 공모 재간접펀드가 공개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모 재간접펀드는 어떤 운용사의 어떤 펀드를 어떤 비율로 담고 있는지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다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하위 펀드가 어떤 종목, 자산에 투자하는지는 담고 있지 않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김승범 미래에셋운용 자산배분본부 팀장은 “공개 범위에 대해 컴플라이언스 조직과 논의 중으로 오는 11월에 나올 10월 운용보고서를 통해 ‘어느 전문운용사의 어떤 펀드다’라는 점은 공개가 될 것으로 본다”며 “헤지펀드 운용사에도 전략별 믹스 등 하위정보를 최대한 공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로, 모든 포트폴리오의 정보를 모아 전체 전략과 자산별 비중을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투자자 입장에서 또 다른 의구심은 “과연 좋은 헤지펀드들을 담을 수 있을까”라는 점이다. 고액 자산가들이 자신들만의 ‘놀이터’를 일반에게 쉽게 내어주겠냐는 의미다. 이 점에 대해 미래에셋운용은 우려를 넘어 전문 운용사의 적극적인 세일즈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또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헤지펀드에도 이득이다. 사모재간접공모펀드는 기존 사모펀드에 ‘집합투자기구’로 편입돼, 펀드 참여인원에 포함되지 않는다. 49인이 꽉찬 헤지펀드에도 투자할 수 있다. 기존 가입자의 추가 투자없이 사모펀드 운용 규모를 늘릴 수 있는 기회라는 의미다.

김승범 팀장은 “잘 되는 헤지펀드의 경우 규모를 늘리고 싶어도 인원의 한계 때문에 사이즈 확장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여기에 사모재간접공모펀드가 참여하면 규모가 계속 커질 수 있는 공모펀드의 특성 때문에, 다달이 AUM(운용자산규모)이 더 커지는 기회가 된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이유는 전문 사모운용사들의 마케팅 포인트가 된다는 점이다. 사모재간접공모펀드를 운용할 수 있는 운용사는 ‘네임 밸류’가 있는 미래에셋운용과 같은 대형운용사다. 중소 운용사들 입장에서는 ‘미래에셋운용이 선택한 펀드 운용사’라는 타이틀이 나쁠 것이 없다.

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에는 8개의 헤지펀드가 편입돼 있다. 이 중에는 미래에셋운용의 자사 헤지펀드도 있고 전문 사모운용사의 헤지펀드도 있다. 자사 헤지펀드 ‘끼워팔기’를 우려하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해결하기 위해 자사 헤지펀드 편입을 최소화하고 우량 전문운용사의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꾸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펀드의 기본 목표는 ‘바텀업 퍼스트(Bottom-up First)'다. 절대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상품에 관계없이 우량 헤지펀드를 선정한다는 심플한 목표다. 여기에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전략을 다양화한다. 기본적으로 주식 롱숏, 이벤트 드리븐, 메자닌, 채권, 주식 롱바이어스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한 헤지펀드를 담는다. 목표 수익률은 6~8%다. 변동성은 5% 미만으로 낮춘다.   

주 타깃 고객은 시황과 무관히 일정 수익을 추구하고 싶은 일반투자자들이다. 헤지펀드 시장에 관심이 많지만 여윳돈이 부족한 투자자들에게도 기회다. 여기에 기존 고액자산가들도 충분히 관심을 가질 가치가 있다.

김승범 팀장은 “운용 가능한 자금이 5억~10억원이 있는 투자자가 헤지펀드에 직접 참여할 때는 2~3개 이상 투자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사모재간접공모펀드를 활용하면 다수의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