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일제강점기 대금 명인 박종기·김계선의 뜨거운 삶을 노래로 푼 음악극 '적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에서 열린 서울돈화문국악당 브랜드 공연 '적로' 제작발표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을 하고 있는 예술감독 김정승 <사진=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뉴스핌=최원진 기자] 조선시대 말기 대금 명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적로'가 관객을 찾아온다.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에서 2017 서울돈화문국악당 브랜드 공연 ‘적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 예술감독 김정승, 극작가 배삼식, 작곡가 최우정, 연출가 정영두, 배우 안이호, 하윤주, 정윤형이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활동한 대금 명인 박종기(1879-1941)와 김계선(1891-1943) 두 실존 인물의 삶을 노래로 풀어냈다. 현재 우리 음악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대중들에 잘 알려지지 않은 두 예술가의 뜨거운 예술혼을 통해 우리네 인생과 예술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김계선은 '진도아리랑'의 창작자이지만 대중들에 인지도는 높지 않다. 김정승 감독은 박종기, 김계선 두 인물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돈화문국악당이 생긴 지 1년 째다. 국악당을 홍보하는 동시에 품격있고 재밌는 공연을 만드는 고민을 하다가 돈화문 일대에 활동했던 박종기를 떠올렸다. 특히 김계선은 돈화문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간판 스타로 활약하던 인물이다. 대중들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진도아리랑' 같은 그의 업적은 대금정악의 불후 명곡으로 손꼽힐 만큼 훌륭하다. 대중들에 이들의 업적과 예술가의 삶을 조명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보통 국악 하면 '창극' '소리극' 형태로 공연되지만 '적로'는 '음악극'이란 새로운 장르의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정통 국악이라기엔 클라리넷과 건반 악기와 재즈가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사실 명칭에 고민이 많았다. 뮤지컬은 확실히 아니고 소리극이나 창극이라고 하기엔 무대 사이즈나 음악 성격이 정통 공연과 거리가 있었다"며 "차별화를 갖고 싶었다. 전통적인 창에 작곡은 대중적인 어법이 담겼다. 서곡에서 출발하는 그 당시 유행했던 재즈풍의 음악에 전통적인 음악을 녹여냈다. 동서양 음악이 과감하게 섞여 있어 '음악극'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서울돈화문국악당 공연장에서 열린 서울돈화문국악당 브랜드 공연 '적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 일부를 시연하고 있는 배우 정윤형, 하윤주, 안이호 <사진=서울돈화문국악당 제공>

최우정 작곡가는 이번 작품에서 배삼식 극작가의 기여가 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우정은 "배삼식 작가가 글을 너무 잘 써줬다. 대본을 볼 때 음악을 쓸만한 형식인지를 제일 먼저 보는데 배 작가는 기존에 있던 작품을 보더라도 음악극을 정말 잘 쓰는 유일한 작가"라며 "음악극으로서 드라마를 가지고 있으면서 음악적 언어를 잘 표현하는 국내 몇 안 되는 작가다. 특히 '적로'라는 제목만 봐도 '적'은 '붉은 적'과 '피리 적'이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배 작가와 함께해 작업하기 수월했다"고 말했다.

극 중 산월 역은 허구의 인물이다. 역할을 맡은 배우 하윤주는 실존 인물들 사이에서 연기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 대신 극을 이끌어가는 책임감에 사로잡혔다. 그는 "조선시대 말 일본의 침략을 당해 어쩔 수 없이 기생이 된 산월 역을 맡았다. 음악으로 서로 소통하는 대금 명인들 사이에서 솔직한 마음을 끌어내는 역할인 듯하다. 박종기, 김계선의 이야기와 예술혼이 대중들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서울돈화문국악당 브랜드 공연 '적로'는 오는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단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정위 "쿠팡 '총수'는 김범석"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의 동일인, 이른바 총수를 쿠팡 법인에서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변경 지정했다. 쿠팡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이후 법인을 동일인으로 봤던 공정위 판단이 5년 만에 뒤집힌 것이다. 김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된 데에는 동생 김유석씨가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140억원 규모의 보수와 인센티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 부사장이 주요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업무집행 방향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점도 공정위 판단의 근거가 됐다.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공정위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공개했다. 다음 달 1일 자로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102개, 소속회사는 3538개다. 전년보다 각각 10개, 237개 증가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은 기업은 쿠팡이다. 그동안 쿠팡은 공정거래법 시행령상 '법인 동일인 예외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돼 김 의장이 아닌 쿠팡 법인이 동일인으로 지정됐다. 사실상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이 있더라도 ▲자연인과 법인 중 누구를 동일인으로 지정하더라도 국내 계열회사 범위가 달라지지 않고 ▲자연인과 친족의 국내 계열회사 출자, 자금 대차, 채무보증 또는 경영 참여 등 사익편취 우려가 없는 경우 법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올해 지정 과정에서 이 같은 판단이 달라졌다. '기업집단을 지배하는 자연인의 친족이 국내 계열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실제 김 부사장은 지난해에만 43만달러의 보수와 7만4401주의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RSU)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부터 4년간 쿠팡으로부터 받은 보수와 인센티브는 140억원 규모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김 부사장이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와 유사한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고, 연간 보수와 처우도 등기임원에 준하는 수준이라고 봤다. 또 김 부사장이 물류·배송 정책 관련 정기·수시 회의를 수백 차례 주재하고, 쿠팡로지스틱스(CLS) 대표이사 등을 불러 주간 업무실적을 점검하거나 물량 확대, 배송 정책 변경 등 개선안을 논의한 사실도 확인했다. 주요 사업의 구체적 업무집행 방향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결정으로 쿠팡은 앞으로 김 의장을 기준으로 동일인 관련자와 특수관계인 범위가 정해진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소속회사는 대규모 내부거래 의결·공시, 비상장회사 중요사항 공시, 기업집단 현황 공시 의무를 부담한다.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 금지 규제도 적용받는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해당하면 상호출자 금지, 순환출자 금지, 채무보증 제한, 금융·보험사 의결권 제한도 추가로 적용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지정 결과를 바탕으로 지정된 집단에 대해 고도화된 분석을 통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시장참여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쿠팡 측은 공정위 판단에 대한 행정소송을 예고했다. 쿠팡 관계자는 "김 의장의 동생은 공정거래법상 임원(대표이사·이사·감사·지배인 등)이 아니며 한국 계열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행정소송을 통해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04-29 12:00
사진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 727만원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26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이 727만300원으로 전년보다 14만7100원 올랐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대학정보공시 대상은 총 403개 대학이다. 교육부는 이 가운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등록금 현황을 분석했다. 사이버대학, 폴리텍대학, 대학원대학 등 86개교는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6년 대학 평균 등록금 현황. (명령어: 기자가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기사용 인포그래픽 제작을 주문했음). [일러스트=퍼플렉시티]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2개교 중 130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다. 전체의 67.7%에 해당한다. 나머지 62개교, 32.3%는 등록금을 동결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727만3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12만3100원보다 14만7100원 올라 2.1% 상승했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823만1500원으로 국·공립대 425만원의 약 1.9배 수준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은 전년보다 22만7500원 올라 2.8% 상승했고, 국·공립대는 1만2200원 올라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소재지별 격차도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827만원으로, 비수도권 대학 661만9600원보다 165만400원 높았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수도권이 2.7%, 비수도권이 1.6%였다. 계열별로는 의학계열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의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1032만5900원, 예체능 833만8100원, 공학 767만7400원, 자연과학 732만3300원, 인문사회 643만3700원 순이었다. 전문대학 등록금도 올랐다. 전문대학 125개교 가운데 102개교가 2026학년도 등록금을 인상했고 23개교는 동결했다. 등록금을 올린 전문대학은 전체의 81.6%로, 4년제 일반·교육대학보다 인상 비율이 높았다. 전문대학의 연간 1인당 평균 등록금은 665만3100원으로 전년 647만8700원보다 17만4400원 올랐다. 상승률은 2.7%다. 전문대학도 사립과 공립 간 차이가 컸다. 사립 전문대 평균 등록금은 668만6600원으로 전년보다 17만5700원 올랐다. 반면 공립 전문대는 223만1200원으로 전년보다 4700원 낮아졌다.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전문대학 평균 등록금이 708만1900원, 비수도권은 628만7800원으로 집계됐다. 두 권역 모두 전년보다 2.7% 상승했다. 전문대학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예체능 722만9300원, 공학 678만8600원, 자연과학 671만8700원, 인문사회 592만4200원 순이었다. 대학별 세부 공시자료는 이날 12시부터 대학알리미 누리집에 공개된다. 이번 4월 공시에는 등록금 현황, 등록금 납부제도 현황, 등록금 산정 근거, 대학의 사회봉사 역량 등 4개 세부항목이 포함됐다. jane94@newspim.com 2026-04-29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